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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예준 (강릉원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101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59 - 18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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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노혁전」에 등장하는 두 가지 군도담이 허균의 <홍길동전>의 내용을 추정하거나 허균의 <홍길동전>과 현전 <홍길동전> 간의 관계를 추정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실마리를 준다는 판단에 따라, 「노혁전」의 군도담을 토대로 허균의 <홍길동전>과 현전 <홍길동전>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 것이 합당할지 고찰하였다. 먼저 실록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도적 홍길동이 잡힌 지 30년이 지난 1530년에도 홍길동 모방 범죄가 일어날 정도로 세간에 홍길동에 대한 기억이 강렬하였으며, 1588년 무렵에도 여전히 홍길동의 이름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황일호의 「노혁전」의 첫 번째 군도담 내용이 엄귀손과의 결탁, 향촌 관리의 묵인 아래 행해진 홍길동의 도적 행위를 은밀히 상징화하여 드러내고 있음을 볼 때, 허균 당대 및 황일호의 「노혁전」이 창작되던 1626년 무렵에도 여전히 홍길동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를 고려할 때, 허균이 홍길동에 대한 풍부한 기억을 활용해서 <홍길동전>을 지을 수 있었을 것이고, 「노혁전」 군도담 역시 홍길동의 행적을 바탕으로 하여 허구화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아울러 「노혁전」의 군도담에서 노혁의 도적 행위의 성격과 양상이 ‘의적’으로 간주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재물 처리 방식과 무리 해산 과정이 향후 도적 무리에서 벗어나 양민으로 돌아갈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그 후에 양민으로 돌아가 향촌 사회로 다시 편입되는 과정으로서 성격과 의미를 지닌다는 측면에서 후대 야담에 등장하는 군도담과 연계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18세기 이후 야담집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군도담과 1626년에 창작된 「노혁전」의 군도담이 연계됨으로써 허균 당대 및 「노혁전」 창작 당시에도 의적으로서 면모를 보이는 군도담이 세간에 퍼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허균의 <홍길동전> 역시 의적으로서 홍길동의 도적 행위가 형상화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었다. 아울러 허균의 <홍길동전> 역시 현전 <홍길동전>과 마찬가지로, 서얼 홍길동의 가계(家系) 및 차별 질서에 반발한 가출, 의적으로서 홍길동의 도적 행위, 바다 밖 나라의 왕이 된 홍길동, 홍길동의 잠행(潛行) 귀국으로 이어지는 골격을 갖추었으리라는 의견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노혁전」의 등장으로 허균의 <홍길동전>과 현전 <홍길동전>의 무관함이 증명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깊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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