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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정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아시아문화학술원 인문사회 21 인문사회 21 제11권 제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339 - 3,354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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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해방이라는 역사적 기억에 대한 후세대 작가의 해석과 성찰을 담지하고 있는 희곡 「1945」를 ‘포스트메모리’의 일환으로 바라보고, 이 극에서 포스트메모리를 통해 재구되는 역사적 기억과 연극적 재현의 양상을 살피고 그 함의를 고찰하였다. 배삼식은 ‘민족의 해방’이라는 공식적인 역사 이면에 배제, 망각되었던 주변부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환기하고, 오랜 시간 역사의 바깥에 머물렀던 귀환의 여정을 복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해방 ‘이후’에 남겨진 것들, 망각된 역사의 상흔을 재해석하면서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를 감각, 성찰할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을 마련한다. 경험하지 못한 비극적인 역사에 대한 ‘앎의 욕망’,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해석과 성찰, 역사 속 타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연대에의 욕구는 이 극에서 발견되는 포스트메모리의 중요한 특징이며,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1945’의 역사적 시간을 새롭게 기술, 기억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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