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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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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재) 한국국학진흥원)
저널정보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1 - 5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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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안동 풍산 오미동에 근거를 두고 있는 풍산김씨 문중의 ≪3대일기≫를 통해 19~20세기의 제사 관행을 살펴보는 것이다. ≪3대일기≫란 김두흠(金斗欽, 1804~ 1877)의 『숭재일록(崇齋日錄)』, 그의 손자 김병황(金秉璜, 1845~1914)의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그리고 김병황의 아들 김정섭(金鼎燮, 1862~1934)의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을 일컫는다. ≪3대일기≫에 수록된 의례관련 내용은 총 1,519건이다. 이중 관혼상제례 등의 가례(家禮) 곧 집안 의례가 1,387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왕실에서 거행하는 왕조례 관련 내용이 59건, 서원 등의 향례(享禮)가 42건, 기우제와 동신제 등의 민간의례가 31건이다. 아울러 가례는 관례 22건, 혼례 136건, 상례 406건, 제례 823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 논문의 주된 대상인 제례의 세부내역은 기제사 509건, 성묘 172건, 묘사 127건, 기타 10건, 생신제 5건 등이다. 이처럼 총 1,519건에 달하는 의례 관련 내용 중에서 가례(家禮)가 1,38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제례가 823건으로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는가 하면 제례에서는 기제사 관련 내용이 509건으로, 역시 60%를 넘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의례생활 중에서 기제사가 그만큼 막중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대일기≫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주관하는 4대봉사뿐만 아니라 친진(親盡)을 다한 5대조와 6대조들의 신주도 별묘(別廟)에 모시고 제사를 받드는 등 후손으로서의 도리를 다했다. 당시 김두흠의 집안은 비록 3대(代)를 구성하고 있었지만, 2명의 증조모와 3명의 조모가 포함되어 있었던 까닭에 김두흠은 총 9명에 이르는 직계조상 기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또한 종조부의 집으로 양자로 갔던 그는 자신의 생가(生家)와 방계(傍系) 6명의 기제사와 3명의 불천위 제례에도 참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황 역시 9명의 직계조상 기제사를 직접 거행했으며, 3명의 별묘 기제사, 4명의 방계조상 기제사, 그리고 3명의 불천위 제례에 임했다. 김정섭은 8명의 직계조상 기제사와 자신의 아내 기제사를 주관했으며, 7명의 별묘 기제사, 5명의 방계조상 기제사, 3명의 불천위 제례에 참석했다. 한편 개인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의례 범주가 달라지는 왕조례와 향례에 비해 조상제례의 경우에는 지위와 세대를 달리해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벼슬길에 나가있던 김두흠의 일기에서는 왕조례 관련 내용이 두드러지는 반면, 향리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던 김병황과 김정섭에게 있어 왕조례는 미미하게 나타날 뿐이다. 이와 달리 기제사, 묘사(墓祀), 생신제 등은 혈통이라는 연속적 시간 위에서 전개되는 까닭에 가족관계에 놓인 이들 3명의 의례생활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즉 김두흠이 지내고 있던 그의 아버지 김중우의 제사는 김두흠의 손자인 김병황에게는 증조부 제사로 계승되고, 김병황의 아들인 김정섭에게는 고조부 제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3대일기≫는 비록 19세기와 20세기라는 이질적 시대에 생산된 기록물임에도 불구하고 제례문화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제사를 비롯한 조상과 관련된 전통행위는 가문의 정체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향은 사회전반으로 근대화가 급속히 진행된 21세기 곧 오늘날에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적어도 ≪3대일기≫를 통해볼 때 19세기와 20세기의 제사 관행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최근 우리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4대봉사에서 3대봉사 혹은 양대(兩代)봉사로의 변화, 비위(妣位) 제사를 생략하고 고위(考位) 때 함께 지내는 합사(合祀) 형태의 보급 등과 같은 제사 관행의 변화는 ≪3대일기≫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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