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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명옥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80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269 - 29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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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설화는 조상에 대한 의례인 제사를 지내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구비 전승되는 제사 설화의 유형으로 ‘정성이 부족해서 혼령이 해 끼치는 이야기’가 있다. 구비 설화에 전승되는 제사 설화는 제사의 격식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제사를 지내는 정성 또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제사 설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정성의 의미를 살펴보면 주로 제사 음식을 깨끗하게 준비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제사를 지낼 때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제사를 정성껏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주제의 이면에는 제사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야 하는 대상이 며느리인 여성으로 한정되어 나타난다.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여성에게 제사라는 의례는 과도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게 하여, 정성이라는 의미가 경직될 수밖에 없다. 제사 설화에서 정성은 여성들에게 노동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하지만 제사 설화는 현재에도 여전히 구비 전승되고 있으며 변하는 시대에 따라 다르게 전승되는 설화들도 있다. 금기시되어 온 제사 음식을 올리는 설화나 제사 지내는 시간을 현대에 맞게 바꾸는 설화를 통해서 제사의 의미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으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전승되는 제사 설화를 보면 여성이 제사의 불필요함을 남편에게 토로하면서 과거에는 고부 사이에 중요한 문제였던 것이 부부의 갈등으로 관점이 변화되었다. 그리고 제사 설화는 세대 간의 갈등으로 변화되어 나타난다. 설화에서 바쁜 생활로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제사 날짜를 까먹는 남성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남성들은 점점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남성들의 빈자리를 여성들이 채우고 있다. 남성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제사에 여성이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를 주도적으로 지낸다. 장자 또는 남성 중심적이었던 제사의 세대 간의 연대는 약화 되고 여성들의 역할이 확대되었다. 세대 갈등의 관점으로 변화되면서 남성들은 관심이 없어지고, 여성들은 이전의 책임감으로 제사를 지내게 된다. 이처럼 세대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하지 못한 지금 시대에 제사 설화는 더 이상 전승되지 않을 것 같지만 여전히 제사 설화는 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변화되고 있다. 부계중심의 제사 문화가 현재에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제사 설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이러한 모습은 현대 가족의 구심점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가늠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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