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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영상예술학회 영상예술연구 영상예술연구 제2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45 - 7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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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화의 목소리를 발화 행위의 매개로 간주하고 그 행위를 둘러싼 청각적 경험에 주목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그러한 경험을 둘러싸고 변화, 조직되는 공간(영화적 세계)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그를 통해 열리는 영화적 사유의 본질을 추측하고자 한다.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에서 소리는 어느 한 공간과 시간에 기반을 두지 않음으로써 실체를 지닐 수 없는 ‘타자’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카메라-이미지라는 물적 존재로서의 시각이미지를 특정 장소에 위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목소리가 내포하는 ‘간극’은 분열과 확장의 공간으로서 영화적 경험을 감각과 의식 사이의 사이-공간으로 재평가하게 하는데, 따라서 영화의 목소리는 주체와 탈-주체라는 타협될 수 없는 양가성을 지닌다. 이는 결국 영화가 고정된 주체에 종속되지 않은 채 사유를 반영하고 증폭시키는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영화의 청각적 경험이 시각적 재현의 합일성에 기여한다는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공간적 의미에서 양면적이고 양가적인 사유 주체의 모델로 제시하는 데, 이 글이 선택한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정신분석적 사고는 영화의 목소리가 어떻게 자기 안의 구멍을 상기시킴으로써, 자기 분열의 트라우마를 증언하는지 설명해줄 것이다. 한편, 완전영화라는 측면에서 동기화(synchronization)의 기술은 주체를 외부에 설정함으로써 재현한다. 동기화된 목소리는 영화 안의 주체(디제시스 속 주체)와 밖의 주체(관람 주체)를 관통하는 이상적 주체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율적으로 사고하는 기계적 사유의 신화와 다시 연결된다. 인간의 사유마저 복제하는 완전 영화의 신화는, 끊임없이 내부와 외부가 중첩되는 분열의 중핵을 상기시킨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자아중심적 시선에 근거한 영화 이미지론을 극복하고, 의미 중심적 언어학적 체계를 넘어 잃어버린 시간과 공간을 매개하는 역할로서 목소리를 재발견하는 데 있다. 소위 ‘완전 영화’의 신화를 추종하는 오늘날의 영화가 현존하는 소리를 반영하는 것, 즉 시각이미지와 청각이미지를 동기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비해, 이러한 청각이미지가 어떤 방식으로 ‘의미화’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글은 영화에서 동기화가 규범이 된 것은 그것이 ‘자연스런’ 현실의 경험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기보다, 청각의 감각이 억압된/상실된 기원을 감추면서도 그 빈틈을 드러내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다양한 소리들이 투사되는 공간으로서의 영화의 시각 이미지는 그 생생함의 여부에 관계없이 이미 과거의 상태를 전제할 뿐만 아니라 그 대상과의 물리적 거리를 증명한다. 그렇게 영화의 소리는 그 내재적 비동시성을 통해 언어와 사유 주체 사이의 관계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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