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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희 (국립해양박물관)
저널정보
한국민화학회 한국민화 한국민화 제15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40 - 163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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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도는 죽은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영혼천도 개념의 불화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감로도>는 전통적인 감로도의 도상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그림이 제작된 20세기 초 근대기 불화는 전통적인 불화들과 달리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근대기의 시대적인 예술경향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 작품 역시 당시의 시대 변화상을 적극 반영하여 기존의 종교화로서의 감로도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제작되어진 작품으로 보인다. 즉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하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를 표현해내고 있으며 고단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대중의 염원을 그리고 있다.
이 그림의 중단에는 전통적인 감로도에서 보이던 천도의식을 위한 재단(齋壇)과 두 아귀 대신 극락세계로 향하고 있는 반야용선(般若龍船)의 도상이 중앙에 크게 강조되어 표현되어 있으며, 현실세계 장면에는 세계 각국의 민족을 그리고 있다. 각각의 인물들 옆에는 국가명이 한글로 쓰여 있다. <감로도> 아래 부분에는 붉은색으로 화기 란이 마련되어 있지만 화기가 적혀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배경이나 제작년도를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본식 교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옷을 입고 있는 조선인의 표현, 각 나라 명을 적은 한글 표기법 등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1945년 이전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감로도>는 금용일섭의 <감로도 초본>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한 것으로, 망월사 소장 <감로도> 역시 동일한 밑그림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물관 소장 감로도>가 <감로도 초본>을 충실하게 표현해내고 있으며, 망월사본은 상단에 5여래를 7여래로 나타내고 있고, 인물 수의 감소, 도식적인 인물표현 및 색채 사용 등 같은 화본이지만 차이를 보인다.
근대기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감로도>는 전통적인 불화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제작되었다. 특히 ‘감로도’라는 불화 주제가 가지는 의미를 따르면서도 현실적이고 새로운 회화적 요소를 표현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내고자 하는 것에서 민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이 그림이 불화초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나 민간에 수요에 의해 그려진 소장용 그림일 가능성도 제기해 보았다. 그림의 아랫부분에 화기가 없는 것 역시 사찰에 봉안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개인의 소장용으로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 시기 불화승들은 민간의 수요와 요청에 의해 민화의 작가로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근현대 불화 연구뿐 만 아니라 일반 회화와 민화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감로도> 구성과 새로운 양상
Ⅲ.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감로도>에 보이는 민화적 요소
Ⅳ.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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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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