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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용철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11 - 37 (27page)
DOI
10.31809/crj.2022.4.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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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3월부터 1948년 8월까지 이광수는 짧지 않은 4년 반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광릉지역과 사릉에서 머물며 농사했다. 광릉지역은 서울에서 멀지 않아도 춘원이 지난날 머물렀던 어떤 곳 보다 덜 알려진 가난한 산촌 및 농촌이었다. 그러나 광릉 지역에는 소설 􋺷세조대왕􋺸의 주인공 광릉과 그의 원찰 봉선사가 있고, 15km 남쪽에는 단종왕비 송 씨의 사릉이 있다.
소를 사서 농사하던 사릉에서 해방을 맞은 춘원은 깊은 고뇌 속에서 철학과 역사서를 읽으면서 지난날의 친일협력에 대한 번민으로 돌베개를 베었다. 그래서 나는 이 시기를 춘원의 ‘돌베개시기’라고 부른다.
해방 1년 후, 춘원은 운허 스님의 초청으로 사릉을 떠나 광릉의 봉선사에 신설된 광동 중학교의 교사로 취임했다. 그는 1946년 겨울 학기 동안 광동중학교의 교사로 근무하였다. 일과 후 숲속을 거닐며 초목과 대화하고 죽은 새도 묻어주었다. 염불하고 경전 읽으며 좌선하는 불제자로 충실하려고 노력하였다.
1947년 사릉에 돌아가서 박정호와 농사하며, 돌베개 베고 자빠뿔 소의 지친 한숨소리 들으며 지난날의 삶을 반추했다. 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를 출간하면서 수필집 『돌베개』와 소설 『꿈』 등의 작품도 간행했다. 특히 1948년에 출간된 이 시기의 수필집 『돌베개』는 춘원의 봉선사와 사릉의 농촌 생활 실상을 보여준다. 이 저서들은 그가 예견할 수 없던 생애의 마지막 시기로서의 자전적 저술이 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과 저서들은 춘원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해도, 결국 그의 생애를 정리 상징하는 전기적 저술들이 되었다.
그는 소박하게 살면서 봄이면 싹트고 가을이면 추수하는 땅 냄새를 맡으며 소와 함께 채소와 곡식을 생산했다. 숲속을 걸으며 초목들이나 새들과 친해지고, 가장 가까운 친족의 운허 스님과도 가까이 살았다. 그러나 춘원에게 이 광릉지역 생활은 충격과 고뇌의 시기이었다. 이전 춘원은 세상에 빛을 발하는 문인이었지만, 여기서는 빛을 잃거나 감추는 나그네이었다.
이 돌베개시기의 해방공간의 4년 반 그는 광릉의 봉선사와 사릉에서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자연과 벗하면서 역사를 읽고 채소와 곡식도 생산하였다. 이렇게 그는 자신의 고뇌를 극복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준비하며 의미 있는 작품들을 생산했다.
그래서 오늘날 그의 발자취는 오직 이 광릉의 봉선사와 광동학원 및 사릉의 집터에만 남아있다. 봉선사 입구의 비와 부도 줄, 평생 의지하던 운허 스님 곁에 서 있는 이 땅의 유일한 춘원기념비는 그래서 매우 상징적이다. 2012년 광동학원에 세워진 교가비도 이 시대 춘원의 삶을 잘 말해주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광릉과 광릉지역
2. 춘원 남양주의 사릉에서 농사하다
3. 광릉 봉선사의 광동중학교 교사 춘원
4. 돌베개시기 사릉의 생활과 자전적 저술의 공간
5. 결론: 바닥의 공간에서 삶을 달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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