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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소진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정치사상학회 정치사상연구 정치사상연구 제28집 1호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93 - 120 (28page)
DOI
10.37248/krpt.2022.05.2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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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신유사옥 이전 천주교와 관련된 사건들과 정조의 천주교에 대한 대응을 검토함으로써 불연속적으로 보이는 정조와 정순왕후의 천주교 정책이 맥락적으로 연속적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조는 교화라는 천주교에 우호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정순왕후는 탄압이라는 억압적인 정책을 펼친 정치가들로 알려져 있으며, 그 사실에 근거하여 신유박해를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천주교 문제는 유교적 사회질서 유지와 관련해서 정조 시대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정조의 천주교에 대한 대응 역시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조는 천주교에 대한 문제제기를 남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였고, 그 결과 천주교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불안을 이해하지 못했다. 천주교도들이 빠르게 확산해감에 따라 정조의 교화 정책은 실패했다고 받아들여졌다. 정조의 천주교에 대한 대응은 현실적이지 않았고 역설적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을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 천주교에 대한 사회적 불만에 대한 해결의 부담을 정순왕후와 벽파가 떠안아야 했다.
본 논문은 천주교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에 대한 정조의 정치적 대응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의 정치적 판단이 어떻게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결정에 대한 불만을 증가시키고 사회가 보수화되는 계기를 제공했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2. 1785년 이후 천주교 사건의 전개, 그리고 천주교를 규정하는 새로운 언어
3. 정조의 천주교에 대한 대응과 천주교 사건의 정치화
4. 프로파간다의 실패와 비밀수사: 교화의 실적으로서 “최필공”과 천주교도 비밀수색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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