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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은주 (불교중앙박물관)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44號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151 - 176 (26page)
DOI
10.14769/jkaahe.2022.08.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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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년에 제작된 〈구례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는 법신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화신 석가모니불과 보신 노사나불을 각각의 화폭에 나누어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작을 주도한 의겸(義謙, 활동연대 1713-1757)은 18세기 초 전라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화승으로, 불교회화사에서 최고의 화승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는 의겸의 현존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화기에는 ‘대정경(大正經) 의겸’이라는 칭호로 기록되어, 이 작품에 대한 당시 불교화단의 평가가 매우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작품이 봉안된 화엄사와 조선 후기 불사의 흐름 속에서 작품의 조성배경을 살펴보고, 의겸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 활동분석을 통해 이 작품이 지니는 역사성과 의의를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 이후 재건된 화엄사의 불사를 왕실 후원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맥락에서 고려해 보았다. 이를 통해 왕실 일원의 후원 하에 1757년 조선왕실의 상례로 인한 추선을 목적으로 〈구례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를 조성했을 가능성과 실제 불사에 관여했을 인물을 추정해 보았다.
또한, 〈구례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에 나타나는 의겸화풍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하여 ‘의겸파’ 화승 구성에 변화가 생기는 시기별 작품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의겸파는 원만한 상호 표현을 위주로 한 화풍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심원점문을 비롯한 문양 표현, 담채기법을 활용한 화풍 등이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구례 화엄사 대웅전 비로자나삼신불회도〉는 의겸의 독자적인 화풍이 잘 유지된 작품인 동시에, 화승으로서의 뛰어난 역량이 발휘된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 조성배경과 조선왕실과의 관련성
Ⅲ.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의 양식과 의겸파의 화풍
Ⅳ. 〈화엄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의 영향과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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