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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저널정보
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불교미술사학 제34권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171 - 19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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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을 지키는 출가승이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지닌 한국의 승려 장인은 불교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도 특수한 존재다. 본 논문에서는 조선시대승장 중 불교회화를 제작한 승려 화가를 대상으로 호칭의 변화에서 확인되는 인식의 변화, 조직과 작업 체계, 승장의 보수 등을 살펴보았다. 조선의 승려 장인은 화사, 혹은 화공(畫工)이라고 불리는 직업 화가가 전담하는 중국 명대(明代)의 사례나, 혈연이나 사승 관계를 통해 계보를 형성했고 점차 사설 공방을 운영하는 불사 그룹으로 확장된 일본의 예와는 다른 형태이다. 일본의 운케이(運慶), 가이케이(快慶) 등은 승려의 법명을 받았지만 국가가 장인에게 일종의 명예직을 부여한것일 뿐, 실제 출가승은 아니었다. 조선시대 불상과 불화 제작이 승려의 전담 영역이 되면서 지역별로 고유한 제작 양식을 지닌 유파가 형성되었다. 특히 단청이나 회화는 화승의 특기로 인식되었다. 기획과 제작뿐 아니라 점안의례로 신이력을 부여하는 전 공정에서 불화 조성은 민간 장인이 전담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되었다. 그 과정에서 도제(徒弟) 를 길러내고 기술을 전승해 승장을 양성하는 사찰로 유명세를 알리는 곳이 생겨났다. 다양한 화승 유파가 생겨나고 각 유파의 전통이 전수될 수 있었던 것은 수화승 주도하에 도제식으로 전수하는 제작 관습으로 인해 가능했다. 불화는 초본을 내고 안료를 올리고 문양을 시문하여 완성하는 전 공정에서 수화승의 지휘, 감독을 받으며 제작된다. 그러나 기술은 특정인이 독점하는 대신 일정한 숙련도에따라 공유되는 공동 작업 방식이었다. 화승은 근거지가 되는 사찰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문중(門中)이라는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업했기에 이름난 수화승의 활동 범위는 넓었다. 국가의 수공업체계가 붕괴되었을 때 공역에 참여하고 지역 사회의 회화 수요에 부응하며 확대된 화승의 역할은 불화의 양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회화를 그리는 직능으로 공역에 참여하고 지방 관청의 수요에 부응하면서 양식의 변화가 확인된다. 화승은 경제적인 능력과 활동 영역을 기반으로 시주, 화주, 증명 등 소임을 맡으며 불사의 또다른 주체로 활약했다. 승장의 존재는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에서도 조선의 독특한 현상이었다. 미술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장소로서 사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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