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현아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88집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263 - 303 (41page)
DOI
10.25150/dongak.2022..88.009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에서는 하근찬의 1970~80년대의 작품들이 유신이라는 체제 하에서 다양한 ‘통제 불가능한 존재’들을 ‘국민’으로 만들어내고자 하는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읽어보고자 한다. 박정희 정권이 추진한 공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베트남 전쟁의 후방이라는 조건 속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빈농, 장발족, 통제불가능한 소녀들은 하근찬의 소설 속에서 ‘정신개조’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러한 ‘개조’를 벗어나는 존재들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유신 체제 하에서 사회를 문란하게 하는 존재들을 ‘정신개조’를 통해 통제하고자 한 것과 함께 묻어두어야 했던 것은 식민지에 대한 기억과 반공논리를 벗어나는 전쟁과 죽음의 기억이었다. 1970년대가 되면서 TV와 라디오를 타고 전달되는 새로운 문화의 홍수 속에서 정작 개인의 신체인 두발조차도 억압당하고 빈곤과 착취의 문제가 은폐되었던 것처럼, “잘 살아보세”라는 외침 속에서 식민지와 전쟁에 대한 기억 역시도 묻어두어야 하는 것이 된다. 1965년의 한일청구협정으로 식민주의의 피해를 ‘청구’할 권리를 국가가 빼앗은 이래, 식민주의의 피해의 구제를 말하는 것은 억압되었다. 그리고 한국전쟁의 고통과 기억 역시도 반공 논리 속에서 왜곡되거나 검열되었다.
국가는 전 국민이 과거/역사를 잊고 이제 ‘새로운 마을’을 건설하여 ‘잘살아보세’를 외치며 산업역군/전사가 되어 전진하길 요구하였다. 그것을 위해서 국가는 식민지도, 아시아태평양 전쟁도, 한국전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몸과 정신을 개조하여 ‘새마을’에 맞는 ‘새인간’으로 만들어내어야만 했다. 유신(惟新)은 인간을 바꾸는 인간 개조의 유신(惟身)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 시스템 속에서 드러나는 비틀린 인간과 관계, 사랑과 연애를 잘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1970~80년대 하근찬의 소설을 분석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새마을’ 건설과 새로운 몸(維新/維身) 만들기
2. 새마을운동과 농민의 정신개조: 「십오야」
3. 전쟁의 총후/후방과 장발족의 머리카락 쟁탈전 : 「낙발」, 「기울어지는 강」
4. 죽음의 기억과 통제 불가능한 소녀들 : 「보랏빛 연가」, 「여제자」
5. 유신 이후
Abstract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3-710-00021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