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일상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독어독문학 제63권 제2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369 - 388 (2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폰타네의 소설 『마틸데 뫼링』은 오랜 기간 미완성 유고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연구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었다. 이 글은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마틸데의 인물 분석에 치중되어온 연구 방향에서 벗어나, 베를린 시민사회의 ‘교양 Bildung’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선을 읽어내고자 한다. 19세기 후반 산업화와 더불어 경제력을 갖추지 못한 시민 계층에게 교양은 주도적인 가치가 되지만, 고전적인 교양의 이상은 현실사회에서 도전받는 가치가 되었다. 이 소설의 인물은 모두 교양있는 척하거나 교양을 말한다. 그러나 자아 형성, 전인적인 교양 또는 문화 예술을 통한 인격의 고양을 지향하는 쉴러의 고전적인 교양 이념은 퇴색된 채, 시민계급의 사교 문화에 머무른다. 교양은 계층 간에 문화적인 차이와 우월감을 드러내는 방편, 또는 시민계급이 사회적인 지위를 얻기 위한 교육의 의미로 축소된다. 교양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후고의 미적 취향은 현실사회와 유리되어 있고, 미적 감각의 이면에는 도시 하층민인 룬첸으로 대표되는 추함에 대한 혐오감이 자리한다. 영리한 마틸데에게 교양은 다른 소시민과 자신을 구분하고, 신분 상승을 위한 학습과 정보 습득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된다. ‘교양’은 소설에서 항상 언급되고 각 인물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된다. 그리고 그 의미의 다양성 안에는 세기말 베를린 시민사회의 변동 과정에서 상실되어가는 독일적인 가치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선과 우려가 투영된다. 폰타네는 고전적 교양의 이상이 사라지고 그 의미가 출세를 위한 학습 과정으로 협소화되어 통용되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는데, 이 소설에서 사회비판은 시민사회의 교양에 대한 비판으로 수렴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