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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준형 (부산교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7 - 59 (5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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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실재한 일에서 비롯된다. 거기에 당대 사회문화적 기대지평과 찬자의 욕망이 개입되면서 이야기는 변이된다. 이런 전제 아래, 이 글은 <조광조 일화>를 중심으로 그 양상을 살폈다. 1669년 經筵 자리에서는 여색을 물리친 조광조 일화의 사실성 여부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 송준길이 구전되는 조광조 일화를 말하자, 송시열은 조식의 문헌 기록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언이 아닌 문헌 기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송시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후대로 가면서 사실보다 전언의 힘이 더 크게 작동했다. 게다가 구전되던 조광조 일화가 오히려 역사적 실재로 인지되기도 했다. 정형화된 조광조 일화가 새로운 역사적 실재가 됨으로써, 이제는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이어졌다. 김명시의 『무송소설』에서는 조광조의 권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에 반해 안석경은 『삽교만록』에서 조광조의 행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조광조에 대한 欽崇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결과다. 제기된 문제는 조광조의 행위에 대한 유교적 실천의 타당성 여부로 한정되었다. 그러나 후대로 가면서 그의 행위를 應報觀의 결과로 이해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러나 응보관에 따르면 己卯士林의 道統을 부정하게 되므로, 응보관을 적용한 작품들에서는 이야기 주체인 조광조의 이름을 지우고 익명의 주인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조광조라는 이름을 지움으로써 이야기는 다층적으로 변모되었다. 특히 조광조의 상대역인 여성의 내적 갈등 양상이 복잡하게 드러났다. 실재한 역사적 사실인 조광조 일화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작품들도 나왔다. 소위 남성 주체의 背盟이 여성의 자결로 이어지는 다양한 작품들이 이런 경로로 탄생하였다. 이 점에서 보면 ‘조광조’는 일종의 접촉과 접속을 연결하는 일종의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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