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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현정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289 - 339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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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작가의 귀환 체험을 반영한 소설인 <잔등>은 허준의 작품세계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작품이다. 본 연구는 이 작품이 해방의 감격에 휩싸이지 않은 차분함을 견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용에서 드러나는 균형감각뿐만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현실을 재현하는 서술 전략의 효과임을 밝혀가고자 하였다. <잔등>을 발표할 당시 허준은 이 작품을 향한 평가를 두고 다른 작가들의 현실 인식과 창작 태도에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히는데, 조선문학 소설가 간담회와 평론을 재조명함으로써 그 평가의 실체를 확인하였다. 해방기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는 <잔등> 속 귀환의 여로를 구성하는 서술 전략에서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드러난다. <잔등>의 주인공은 목격자의 위치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귀환의 풍경을 관찰하고 묘사해나간다. 주인공의 사연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의 상흔을 드러내는 다른 해방기 소설과 달리 이 작품은 주인공의 서사를 최소화하면서 그의 여로 안에 다른 인물들의 사연을 가져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서술 주체의 체험 안에 타인의 서사가 삽입된 구조로 정리할 수 있는데, 핵심적인 인물이 이야기 속에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방식은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판단을 드러내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며 간접적으로 현실을 재현하는 방법이다. 이로써 <잔등>은 해방의 현실을 온몸으로 겪어내야 했던 평범한 이들의 삶을 귀환의 여로 위에 가시화한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연구 경향이 주요한 쟁점을 다소 반복해온 것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주요 등장인물인 소년과 할머니를 배치 또는 상보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이들이 전달자로서 공통의 기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였으며, 작품에 재현된 귀환은 작가가 마음의 닻으로 불리는 연대 의식으로 민중과 하나가 된 체험으로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서술 전략의 분석 과정에서 발견한 ‘서술자-전달자-이야기’의 구조는 허준의 다른 작품에서도 발견되는 특징으로 향후 연구의 참조점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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