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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창규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9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271 - 29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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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로컬리티의 관점으로 생육신을 고찰해 보기 위한 시론적 작업으로 작성되었다. 로컬리티는 근현대에 성립된 이론으로서 중앙과 주변의 관계를 긴밀히 살펴보는데 유용한 도구이다. 로컬리티는 상대적이고 중층적인 개념으로서, 중앙은 언제든 주변으로 바뀔 수 있으며 주변 내에서도 다시 중앙-주변의 층위가 재생산될 수 있다. 생육신 역시 마찬가지다. 생육신은 사육신을 모태로 하기에 사육신이 곧 중심이다. 그러면서도 생육신 내부에서는 김시습ㆍ남효온을 강력한 구심점으로 삼고 나머지 4명은 그와 같은 위상이 되길 갈망했다. 그것은 단순히 지역적으로 서울-지방의 관계를 넘어 여러 국면에서 중층적 국면을 가지고 있다. 어계 조려가 생육신의 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에는 중앙-주변의 열정적이고 꾸준한 노력에 의해 가능했다. 조려 사후, 함안 조씨의 여러 인물이 계속 조정에 출사하며 가문의 성세를 이어나갔고, 임진왜란 시기에는 의병장 조종도가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절하여 가문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더욱이 영ㆍ정조 시기에는 예조ㆍ이조판서를 지내고 봉조하가 되었던 원로대신 조중회의 역할 덕분에, 현재 통용되는 생육신의 명단이 확정될 수 있었다. 지역에서도 조려의 절의정신을 현양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하였다. 조려 사후 28년 만인 1516년에 어계집 이 편찬되었는데, 강혼은 서문을 쓰면서 조려가 지조를 바꾸지 않은 군자라고 평하였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인물은 조임도이다. 그는 「구일등고시후발」을 작성하며 조려의 시 「구일등고」에서 절의정신을 적극적으로 읽어내었다. 그리고 성문준이 지은 「어계선생전」을 자신이 편찬한 금라전신록 에도 실으면서 그 절의정신을 더욱 현양하였다. 이렇게 중앙과 지역이 연계한 덕분에 조려는 노릉지 와 장릉지 에 사적이 실릴 수 있었으며, 정조 20년에 편찬된 장릉사보 의 「정의제신열전」에 김시습ㆍ남효온에 이어 세 번째로 실릴 수 있었다. 조려를 비롯하여 단종에 대한 절의를 지킨 인물들은 여럿 있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사육신에 짝하는 생육신이 만들어졌다. 그것은 중앙과 지역이 연계하여 그 의도와 욕망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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