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치봉 (北京大學 ≪儒藏≫中心 儒學院. 博士研究生)
저널정보
동아시아고대학회 동아시아고대학 동아시아고대학 제66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19 - 142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정명도의 「추일우성(秋日偶成)」 시는 42세 때 낙양에서 지은 것이다. 이 시에서는 정관(靜觀)과 자득(自得)을 통한 도와의 합일, 천지와 일치된 가운데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는 주체적 경지에 대한 정명도의 사상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 시는 예부터 동아시아의 시문학에 자주 등장하였고, 주련(柱聯)이나 서예 작품 등의 소재로 친숙하게 다루어졌다. 본 논문에서 주목하는 점은 이 시가 한국에서 변용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추일우성」 중의 두 번째 시 5ㆍ6행의 “도통천지유형외 사입풍운변태중(道通天地有形外 思入風雲變態中)”에서 ‘유형외(有形外)’를 ‘무형외(無形外)’로 변용하여 사용한 것이다. 동아시아에 주자학이 주류학문으로 전개되던 시기에 주자에 의해 재조명되었던 정명도의 「추일우성」 시는 이미 학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이정전서』와 『성리대전』이 조선에 유입되어 시의 원문을 볼 수 있었고, 더군다나 한국의 여러 시문집에서도 이 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도 한국에서 변용된 구절이 사용됨은 일정한 의도나 변용에 따른 사상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여길 수 있다. 특히 민간에서 널리 유행하였다는 점은 단지 이 변용된 시구가 지식인들의 철학적 사유가 보편화되었다는 측면보다, 당대 민중의 열망이 그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여 널리 전파되었다고 보인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당시 민중에게 큰 영향을 끼쳤던 강증산을 주목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추일우성」의 한국적 변용이 가지는 사상적 의미를 조선 말기의 한국사상을 담지한 강증산의 사상과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특히 변역(變易)과 인격천 사상을 중심으로, 시구에 언급되는 정명도의 도(道)와 유형외(有形外)를 강증산이 인식하는 도와 무형외(無形外)와 비교하였다. 또한, 역체(易體)의 변화와 신체(神體)의 층위를 통해 시구의 변용에 담긴 사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추일우성」 시에 한국적 변용에 관해 처음 시도하는 논문으로, 시구에서의 도 개념과 유무(有無)의 개념으로 파생될 수 있는 여러 철학적 논의를 거론하였다는 것과 이러한 변용을 강증산의 사상과 비교하며 당대의 한국의 역사적 상황과 사상적 특성을 도출하였다는데 일정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