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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민영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80권 제80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201 - 23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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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타이완 향토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왕퉈의 초기 작품들에서 이미 현대 사회를 향한 작가의 진단과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음을 보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무덤의 종소리 」와 「진수이 아주머니 」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향토성이 짙은 소설적 요소들 자체에 착목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삶이 영위되며 서사가 진행되고 있는 객관적 환경/조건의 변화를 읽어낸 작가의 통찰을 해석하려 했다. 필자는 「무덤의 종소리 」의 핵심적인 배경이 되는 바더우쯔 마을의 ‘바더우 초등학교’와 그에 접해 있는 공동묘지가 공동체에서 수행하는 역할의 본질적 동일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두 공간을 관통하는 라이징순의 초혼 의식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감각이 어떻게 환기되며, 그것의 동력이 근대적인 합리주의, 개인주의에서 배척되는 전근대적인 시간관에 기초해 있음을 분석했다. 한편 그로부터 4년의 시간이 흐른 바더우쯔 마을은 「진수이 아주머니 」의 배경으로 재등장한다. 타이완 사회의 상업화, 현대화의 흐름에 바더우쯔 마을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왕퉈는 ‘가성비’ 좋은 장례비용이란 말로 진수이의 장례를 매우 압축적으로 제시하는데, 이는 「무덤의 종소리 」에서 불행한 개인에 대한 공동체의 위무로서 재현된 라이징순의 초혼 의식과 사뭇 대조적이다. 또한 진수이의 죽음은 부모의 빚에 대한 자녀의 채무 이행이라는 또 다른 금전의 문제로 이어지고, 바더우쯔 마을의 갈등과 반목을 가져온다. 여기에서 작가는 ‘현대화된’ 사회와 법이 수호하는 ‘개인’의 권리와, 그것으로 인해 억울하게 외면당하는 이들의 사정을 함께 노출시킨다. 끝으로 에필로그는 진수이 아주머니가 노동을 통해 직접 빚을 탕감하고 있다고 전하는데, 이는 공동체성, 공동체의 기능에는 더 이상 기댈 수 없는 사회에서 왕퉈가 찾아낸 윤리적인 개인에 대한 바람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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