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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길수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83 - 223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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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문소설에 나타난 ‘돈’, 혹은 ‘치부’(治富)에 대한 인식을 시간순으로 추적하고, 조선 후기 한문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돈’에 대한 인식과 시각 변화를 탐색해 보았다. 신라?고려시대의 초기 소설에서는 가난이 현실의 고통으로 주목되었으나 부를 향한 욕망은 드러나지 않았다. 조선 초에 재산 다툼이 소설의 소재가 되어 17세기 초 <유연전>에서 구체적 서사가 이루어졌다. <유연전>에서는 돈이 재앙의 근원이라는 인식이 강조되었다. 조선 후기 들어 돈과 치부를 제재로 삼은 한문소설이 다수 창작되었는데, 이는 다음 네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뜻밖의 행운으로 단숨에 부를 얻는 유형. 둘째, 근면한 노동으로 부를 얻는 유형. 셋째, 가난한 선비가 도적 두목이 되어 부를 얻는 유형. 넷째, 국내외 무역을 통해 큰 부를 이루는 유형. 첫째 유형이 부에 관한 운명론적 생각을 담았다면 나머지 세 유형은 부가 남다른 능력이나 노력으로 획득되는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지녔다. 둘째 유형에서 부는 목숨을 걸고 이루어야 할 대상으로 긍정되어 근검과 성실이 필수 덕목으로 강조되었고, 셋째 유형에서는 선비의 반사회적 일탈에 주목하여 현실을 고발했으며, 넷째 유형에서는 치부의 원리를 이해한 선비가 중계무역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넷째 유형의 대표작인 박지원의 <허생전>은 치부의 구체적 과정과 조선 경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았다. 주인공 허생은 조선의 취약한 경제구조를 비판하며 그 약점을 이용하는 한편 중계무역의 방법을 더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으나 ‘사대부의 도’라는 관점에서 돈과 자본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 결과 ‘상인의 도’를 낮춰보고 돈을 재앙이라 여기는 <유연전>의 인식으로 회귀했다. 반면 이현기의 <채생기우>는 부와 교양을 겸비한 ‘상인의 도’ 앞에 가난한 선비가 사대부의 지조를 내려놓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부에 관한 인식이 개인의 안락 차원에 머문 것이 약점이지만, 그 자신 사대부인 작가가 시대 변화에 따라 ‘사대부의 도’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상인 역관의 도’에 주목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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