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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만영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9권 제3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47 - 168 (22page)
DOI
10.19115/CKS.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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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제3세계의 기억(소명출판, 2020)에 제기된 주요 논점들을 논의함으로써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제3세계론이 문학 담론과 교섭해왔던 양상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제3세계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한국의 사상적?문학적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소 간 진영 대립의 프레임으로 한국문학의 정체성을 서술해왔던 연구 관행을 벗어나, 미소 양극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창출된 ‘제3세계론’으로 초점을 이동시킨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저자는 ‘모더니스트’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는 김기림이나 박인환과 같은 작가를 소환하면서 해방기에 제출되었던 탈식민적 목소리의 실체와 그 의미를 해독하고자 했다. 해방기 김기림은 민족주의와 식민주의가 착종되었던 근대적 사유로부터 탈피하기를, 그리하여 비서구 주변부라는 자기인식에 결박되지 않고 한국이 세계민족의 일원이자 해방적 민족주체로서 호명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해방기에 미국에 대한 부정적 담론을 생산했던 박인환은 한국전쟁을 경험한 이후 그는 미국을 우방국이자 선진적인 국가 표상으로 간주하는 한편 한국의 후진적 지위에 대해서 자각하게 된다. 둘째, 미국의 대아시아 문화지원정책과 이를 기반으로 ‘세계문학의 길’로 나아가려는 한국 문단의 동향을 검토하였다. 아시아재단은 전후 아시아 지역의 개인 및 단체를 후원하는 미국의 민간 원조 단체로, 비블록화된 아시아를 미국식 자유주의체제로 재구조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당시 펜대회 경험을 했던 문인들은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적 위상을갖기 위해서는 한국전쟁과 반공사상을 기반으로 한 휴머니즘을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사실 이는 아시아재단을 주축으로 한 미국 문화원조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에 합치되는 것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한국 측에서는 한국문학의 세계문학적 가능성이 공론화될 수 있는 계기를, 미국 측에서는 냉전의 주변부에 속해 있었던 한국을 자신의 세력권 안에 재편입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셈이었다. 셋째, 1960년대 중후반부터 1980년대 이르는 기간에 제출되었던 제3세계적?탈식민적 민족주의를 고찰하였다. 1970년대에는 백낙청을 중심으로 한 창작과비평 계열의 필진들이 민족문학론, 민중시 담론, 제3세계문학론 등을 주창했다. 1970년대 창비 계열 지식인들은 당대를 분단 시대로 규정하고 통일과 민족문학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그리고 그들은 1970년대 민중문학론의 표본으로 신경림을 내세우고 제3세계문학을 수용?전유하면서 ‘흑인문학’을 재발견했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유신체제에 저항한 시인으로 통념화된 김지하를 제3세계문학 담론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각시켰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이 책은 ‘제3세계’라는 키워드로 냉전의 사상사/문학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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