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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제원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93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77 - 216 (40page)
DOI
http://dx.doi.org/10.33335/KLL.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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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인훈의 『⼩說家 丘甫⽒의 ⼀⽇』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주인공 구보씨는 피난민으로서 정체성을 갖는다. 피난민을 낳은 분단 문제는 소설가의 직업 활동에도 제약으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피난민을 낳은 분단 현실의 해결에서 ‘통일’은 중요한 화두이다. 1970년을 전후로 한 시기를 사는 주인공 구보씨에게, 자신의 일상성 너머 세계의 움직임을 전달하는 제재는 ‘신문’이다. ‘통일’은 그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신문 너머에서 암시적으로 전달된다. 그리고 ‘통일’은 구보씨가 인류의 분열 이전의 삶, 보편적인 이상향을 꿈꾸면서 희망하는 것이기도 하며, 이는 서양과 동양으로 분열되지 않은 ‘예술’에 대한 논의로 이어진다. 이 연구는 상호 얽혀있는 ‘신문’, ‘통일’, ‘예술’이라는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소설을 의미화하되, 최인훈 자신의 사상을 근거로 들었다. 최인훈의 사상 내용은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표출되었으나 그 자체로 체계화되지는 않았다. 이 연구는 에세이를 통해 표출된 관념을 크게 문명론과 문학예술론으로 변별하여 체계화하고 그 체계화된 논리의 맥락을 대전제로 삼았다. 에세이를 토대로 구성된 최인훈의 사상에 비추어 이 작품을 분석하고 의미화함으로써 이 소설은 최인훈의 사상 가운데 맥락화된다. 소설 속 ‘신문’은 정보전달의 단절과 시차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양상은 소설가의 윤리적 실패로 의미화된다. 아울러 풍속을 조형해야 하는 리얼리즘이 불가능한 상황을 말해준다. 이 소설에서 언급하는 ‘통일’은 본격적인 논의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단편적으로 인류의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해답으로 떠오르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후 최인훈 자신이 펼치는 풍부한 ‘통일’론 속에서 구보씨가 말한 ‘통일’의 상세한 의미를 추적할 수 있다. 여기서 ‘통일’은 최인훈 자신이 표출하는 두 가지 모순된 욕망을 보여주는데, 하나는 합리성에 근거한 연속적 근대화의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가 사라진 시대에 그 종교를 대체할, 인간 개체가 인류라는 전체를 온전히 체험하는 ‘절대’에의 추구이다. 마지막으로 ‘예술’에 관한 논의를 위해 최인훈의 예술론을 먼저 살펴보았다. 최인훈의 예술론은 한 차례 굴절되는데, 현실에서의 합리성에 근거한 예술론을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그러한 합리성을 초탈한, 근대정신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며 ‘초월’해나가는 예술론을 주장한다. 이 소설은 이러한 예술론 변화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이 소설은 최인훈이 주장하는 식의 리얼리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모순적으로, 리얼리즘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인훈식의 리얼리즘은 사실 표현주의적 특성을 보이고 있으나, 전기 예술론에서 강조하는 ‘근대정신’ 이 그러한 표현주의로 기울어지지 않게 한다. 그런데 현실의 언어와 문학의 언어가 혼동되는 장르의 한계, 알 권리가 제약당하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 이 소설이 조형하는 모순적 상황 그리고 소설 속에 제시되는 구보씨의 예술 취향은 이후 ‘근대정신’에서의탈피와 표현주의로의 경사를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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