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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주 (문화재청)
저널정보
동아시아문물연구학술재단 문물연구 문물연구 제40권 제40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57 - 8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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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은 예로부터 경관이 뛰어난 민족의 영산이자 현실세계와 차원을 달리하는 이상향으로 인식되어 왔다. 불교성지이자 신선이 사는 곳이며, 유가의 도를 실천하는 공간으로 선비들에게도 최상의 시서화의 예술적 발현대상이자 풍류처로 숭앙받아 왔다. 금강산도는 민족적, 종교적, 예술적으로 상징적인 금강산의 풍경을 그린 기록화이자 산수화로 고려시대 이후 최고의 화목이다. 본고에서는 석당박물관 소장 <금강전도 12첩 병풍>(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8호)의 그림 구성과 특징, 그리고 명소 표현방식을 통해 19세기 금강산도 향유문화와 제작방식을 밝혀보고, 더불어 제작시기를 추정해 보고자 한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의 <금강산전도 12첩 병풍>은 현존하는 금강산도 병풍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유형에 속한다. 이 병풍은 종이에 채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폭은 세로 131.5cm, 가로 28.2cm의 연폭 형식의 대형그림이다. 그림은 동해 쪽에서 외금강산을 보는 시점으로 상단은 비로봉, 일출봉, 혈망봉 등의 봉우리를 배치하고, 화면 중심에는 사찰과 암자, 폭포, 계곡, 바위 등이 있으며 하단은 17세기 지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수파묘로 바닷가의 해금강을 표현하였다. 이렇듯 비로봉부터 해금강까지 전부 표현한 금강산도의 예는 극히 드물다. 또한 각 폭에 그려진 금강산의 봉우리와 명소에는 단정한 해서체로 지명을 표기하고 있으며, 사찰과 주요 명소의 묘사도 상세하고 명확하다. 청록산수화풍에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신계사에서 유점사로부터 해금강까지 이어지는 외금강 경관을 12폭 전 화면에 그려 넣어 장대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커다란 연폭 병풍에 障壁的 구성과 장식적 화풍으로 나타낸 것은 17~18세기에 청록풍으로 제작된 契屛을 계승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강전도 12첩 병풍>의 제10~12폭에는 해금강과 고성읍이, 제9폭에는 삼일호, 제8폭에는 유점사, 제6폭에는 선암(은선대), 제5폭에는 불정대, 제4폭에는 12폭포, 제3폭에는 발연, 제2폭에는 비로봉과 구룡연이 각기 지리적 순서대로 그려져 있다. 이 병풍은 구룡연에서 끝나지만 외금강의 우반부인 옥류동, 만물초, 옹천, 총석정 등이 그려지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연속된 외금강 풍경을 그린 또 다른 병풍이 함께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추정한다면 외금강산 전경을 그린 가장 대형의 산수병풍 형식을 갖추는 것이다. 또한 대형 화폭과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미루어 궁중화원급의 우수한 전문화가에 의해 왕실에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수파묘와 건물 표현 등의 전통적인 청록산수화풍과 유려한 필치, 정밀한 묘사 등으로 미루어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작품으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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