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정원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퇴계학부산연구원 퇴계학논총 퇴계학논총 제38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13 - 140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조선후기 문단의 경릉파 수용과 이해’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정조의 경릉파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즉, 경릉파에 대한 정조의 입장이 어떠했고, 정조의 경릉파 이해 수준은 어느 정도였으며, 그러한 인식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竟陵派는 중국 명나라 말기에 鐘惺과 譚元春이 중심이 된 문학의 한 유파로, 공안파를 이어서 의고파의 의고주의적 창작 방법을 철저히 비판하였다. 종성과 담원춘의 문집인 『伯敬集』 『友夏集』과 그들이 함께 엮은 『詩歸』 『文歸』 등이 조선후기 문단에 수입되어 큰 영향을 끼쳤다. 正祖는 세손 시절(1774)에 『절강서목』을 구입하여 중국의 도서목록에 관심을 가졌고, 즉위하던 해(1776)에는 『고금도서집성』을 구입하여 중국 서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명·청 문학유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했고, 경릉파에 대한 인식과 이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릉파에 대한 정조의 직접적 언급은 총6회이다. 첫 언급은 1791년의 것이나, 실제 정조가 경릉파를 접한 것은 훨씬 이전이었다. 즉위하기 전부터 명말청초의 서적을 열독했기에 세손시절에 이미 경릉파를 인지했음이 틀림없다. 다만, 경릉파에 대한 언급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기록 또한 남기지 않았던 것이다. 정조의 경릉파에 대한 인식은 대단히 부정적인데, 이는 그의 문장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정조는 문장은 世敎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文以載道論과 效用論的 가치를 중시했다. 이는 성리학적 문학관에 기인한 것이고, 성리학은 이성적 사유체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런데 경릉파의 시풍은 ‘음산하고 기괴하며 첨쇄하고 촉급한 것[幽深孤?]’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개인의 감정에 충실한 결과이다. 즉, 경릉파의 시풍은 주관적 개성을 중시했고, 개성은 개인의 감성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경릉파의 문학은 정조가 지향하는 성리학적 문학관과 상반되는 것이었다. 정조는 경릉파의 시풍을 정확히 파악했고, 공안파와 엄밀히 구분할 수 있었다. 경릉파 문학이 추구하는 ‘음험하고 교묘하며 기괴하고 허탄한[牛鬼蛇神]’ 면모 이면에 양명좌파의 사유가 내포되었음을 간파했으며, 이런 사유체계는 양명학과는 구분되는 것임을 인지하였다. 양명학이라는 사상과 왕양명의 인물·문장을 구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정을 통해 정조의 경릉파에 대한 이해 정도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