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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준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현상과인식 현상과인식 2023 봄호 제47권 1호(통권 제154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71 - 194 (27page)
DOI
10.46349/kjhss.2023.03.47.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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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와 예술의 성장과 성공의 배경인 예술계와 예술의 장이 해방 이후 현대 한국에서 어떻게 형성되었고, 발전하였으며, 변화하였는가를 설명한다. 예술사회학은 예술과 사회의 총체적 관계를 다루는 20세기 초반의 거대한 전통에서 벗어나 20세기 중후반 예술이 사회적 산물임을 사회적 과계와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설명하는 예술계와 예술의 장 이론으로 발전하였다. 한국에서 예술가들의 협업적 네트워크인 예술계는 문학, 미술, 음악의 경우 일제의 문화통치 시기인 1920년대에 형성되었지만, 일제 파시즘과 해방 후 전쟁과 분단을 거치면서 파괴되었다. 해방 후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문학, 미술, 음악의 예술계가 재건되는 한편, 연극, 영화, 무용 분야의 예술계가 만들어졌다. 예술계의 주도권을 문화자본의 논리로 설명하는 예술의 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복잡해졌다. 첫째는 한국에서 국가권력이 오랫동안 자율성을 제약했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민족문화의 논리가 일반적인 문화의 위계를 복잡하게 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예술의 장이 국가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회복하고, 자생/외래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혼종문화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본격적인 문화, 예술의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목차

1. 문제 제기
2. 이론적 배경과 쟁점
3. 예술계의 형성, 변화, 발전
4. 정치자본, 경제자본 및 문화자본의 역할
5. 민족성과 혼종성의 관계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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