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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심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45호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127 - 1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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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李光洙)는 서구 근대문명성과 그를 재생산한 일본중심주의를 내면화한 지식인이었다. 그는 서구 근대문명과 기독교 그리고 근대학문을 보편으로 인식하였으며, 서구 열강을 모방한 일본 제국주의 논리 역시 그 연장선에서 수용하였다. 따라서 문명이 부재한 조선인은 ‘그들처럼 되기’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보았으며, 그 출발점으로서 개인 즉 신문명화된 조선인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이광수는 일본학자들이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주창한 유학망국론을 그대로 답습하였다. 그는 조선이 파산상태에 이르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유학에 있다고 평가하였다. 심지어 유학의 무정신성 때문에 ‘조선은 죽었다’고 선언하였다. 따라서 주체적 자각과 행위는 유학의 무정신적인 상태와 중화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즉 그는 천년의 민족 유산을 부정하고 밖으로부터 온 근대문명을 내면화하는 것이 주체를 정립하는 길이라고 보았다. 그는 자신에 대한 자각이 가능해진 개인, 즉 ‘조선인’은 근대 지식과 생활양식 등을 갖춘 인텔리겐치아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개인은 민족을 개조할 수 있는 선구자로서 민중을 계몽해나가야 한다고 보았다. 이광수가 정립하고자 한 ‘조선인’은 정신적 문화 영역에 국한된 비정치적 주체였다. 식민기 모든 문제의 근원은 망국에 있었는데도 민족개조를 문화에 국한시킴으로써 식민지 현실을 외면했다. 유럽중심주의와 동양주의를 재생산한 문화적 개인[조선인]은 보편타자의 중심주의의자장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었다. 따라서 비주체적인 주체의식으로는 식민지 현실을 직시할 수도 없었으며, 현실을 직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래를 지향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광수가 발견한 주체는 주체가 아니며 문화적 민족은 민족이 아니다. 그가 민족개조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근대적 조선인은 허구적 주체였으며, 사이비적 주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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