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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지영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63 - 89 (27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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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문인인 이용휴는 당시 유입되던 새로운 사유에 개방적인 태도를 지녔으며, 그의 주위 인물들 중 천주교를 믿는 인물이 있었던 만큼, 서학의 영향권에 위치한 인물로 논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용휴 작품에서 서학의 영향이 드러나는 지점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분석해 보았다. 「贈鄭在中」에서 이용휴는 서학서인 『七克』의 맹인 설화를 인용하여, “내적 응시”와 “수양”을 강조하였다. 「還我箴」에서 그는 “진아”를 회복할 것을 신 앞에서 맹세하는데, 이때 “진아”는 외물과 구분되는 도덕적 주체로서의 의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我菴記」의 自主 개념 역시 타인과 외물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강한 주체성과 내면성을 지닌 이용휴의 我, 眞我 개념은 한역 서학서의 그것과 겹쳐지는 지점이 있다. 또 이용휴의 작품에서는 ‘조물’, ‘조화’라는 표현으로 세계를 운용하는 힘, 혹은 이치에 인격성과 작위성을 부여하는 경우가 흔히 보인다. 특히 「方星渾儀銘」에서는 『萬物眞源』 등의 한역 서학서에서 만물의 自成을 부정하고 조물의 작위성을 강조하는 논리를 끌어온 것이 확인된다. 하지만 이용휴는 “조물”마저도 일종의 외물로 파악하고 조물주가 만든 운명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아”의 주체성을 보존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사유체계는 ‘조물’에 대한 관념이 종교적인 것으로 확장되는 것을 견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용휴의 문장에서 확인되는 서학의 흔적은 바로, 적어도 이 시대의 조선 지식인이 자신의 사유의 틀과 충돌하지 않는 차원에서 서학을 흡수를 하고, 이를 알맞게 변용해 나간 흔적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용휴의 문학은 서학이 조선 지성계에 일으킨 파장이 경학, 종교, 과학뿐 아니라 문학에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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