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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택 (경희사이버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인문학회 국제한인문학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제1권 제1호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5 - 41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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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황지우, 김혜순 시를 통해 현대시의 내적발화에 나타난 의미와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적 발화는 성대를 통해 발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사고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발화이지만 외적 발화와 같이 청자를 지향하고 있으며 사회적이다. 그것은 내면에서 움직이는 기호로서 발화가 주어진 구체적인 맥락 속에 있으며 타인과 사회의 기호에 영향을 받는다. 내적 발화에 나타나는 심리나 의식은 화자의 정신이나 영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이나 몸짓 또는 행동 속에 위치한다. 또한 내적 발화는 자기 자신을 위한 언어이므로 화자의 사고 속에 있으면서도 외적 발화로 드러나지 않은 말들이 잠재되어 있다. 시를 내적 발화를 통해 연구한다는 것은 시적 상황과 맥락 속에서 발화된 내적 언어를 연구하는 것이고 타인의 말과 사회의 말이 스며들고 섞여 굴절된 화자의 겹목소리를 연구하는 것이다. 바흐친의 발화 연구는 주로 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의 언어가 화자에 지배되는 단일한 목소리, 단일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반하여 소설 언어는 겹목소리, 혼종성, 이질언어성, 다어성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현대시는 왜곡된 근대를 거쳐 정치적 사회적 격동기, 전쟁과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으면서 짧은 기간에 서사 지향성과 산문화, 자아와 세계의 비동일성, 의미의 불확정성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본 연구는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인 80년대에 중요한 시적 변화를 보여준 황지우와 김혜순의 시를 바흐친의 내적 발화 개념을 통해 살펴보면서 시가 여전히 화자의 단일한 목소리에 지배되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황지우의 시는 80년대의 정치권력의 검열과 감시 하에서 표현하고 싶은 욕망을 훼손당하지 않은 채 간주관성의 바탕 위에서 내적 발화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였으며, 김혜순의 시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남성의 언어를 배반함으로써 어떻게 여성 고유의 언어로 드러낼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 이들의 초기시는 정상적인 발화가 막힌 현실에서 실어증적인 현상을 보이는데, 이것은 서정적 자아의 단일한 목소리가 차단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며, 타인의 목소리, 사회의 목소리가 화자의 목소리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황지우의 시는 서정시의 단일한 목소리에서 벗어나 공통사회성, 공통의 언어감각을 바탕으로 한 간주관성의 배관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면서 정치권력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다. 김혜순의 시는 주로 남성의 목소리에 지배받는 여성의 고유한 목소리, 남성에 의해 병적인 말로 취급당하지만 내적 발화가 온전히 살아있는 목소리를 드러낸다. 이들의 시에서 화자의 목소리는 사회적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단일한 목소리를 벗어나 다어성, 혼종성, 이질언어성의 특징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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