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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코뱌코바 울리아나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91집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77 - 110 (34page)
DOI
10.18399/actako.2023..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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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세기에 창작된 작품으로 추정되는 <하씨선행후대록>에 등장하는 황월혜라는 여성 영웅형 인물의 형상화를 분석한 연구이다. 황월혜는 작품 전체에 중요한 위상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친정 가문을 위한 복수를 하고, 혼인 이후 시댁을 떠나 자기의 공간을 갖추면서도 남편과 혼인을 유지하며, 자신이 낳은 아들로 친정의 제사를 받들게 하는 특징을 가진 인물이다.
<하씨선행후대록>의 작자는 친정을 위한 복수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영웅성을 획득하고 외적 공간에서 활동하게 되는 황월혜를 형상화하였다. 그 과정에서 의도와 계획대로 일을 진행해날 갈 수 있는 신선한 여성 영웅형 인물을 창조하였다. 또한 외적 공간에서 남편이 될 하성혜와 동등하게 공적 임무를 맡아 활동하는 황월혜의 모습을 통해 남녀 간 평등을 문제시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월혜는 친정 가문을 위한 복수를 마무리한 후 하성혜와 혼인하여 여성의 삶으로 복귀하지만, 하성혜와 일반적 결혼생활을 하지 않는다. 친정 가문의 제사를 받들며 생활하려는 소원을 밝혀 시댁을 떠나 자기만의 공간인 명선궁에서 지내게 되면서도 하성혜와 혼인을 유지한다. 이런 방법으로 황월혜는 친정의 제사를 지내며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본인의 희망과 그녀가 혼인하여 여도를 따를 것을 바라는 친정과 시댁어른의 뜻 간의 절충적 해법을 찾아낸다. 이 작품은 황월혜의 이와 같은 삶을 통해 효라는 전통적 가치관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결혼한 여성이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여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 점에서도 가치가 높다.
황월혜는 하성혜와 혼인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낳은 셋째 아들로 외손봉사를 받들게 한다. 황월혜가 당대 남성에게만 가능하였던 방식대로 혼인을 유지한 상태에서 자신이 낳은 아들을 자신만의 공간인 명선궁에서 직접 키워 자신의 혈통을 잇게 한 점은 매우 이채롭다. <하씨선행후대록>은 이와 같은 설정을 통해 여성의 평등 관련 문제를 심도 있게 제기하였다.
다만 황월혜의 이와 같은 삶은 시댁이라는 공간에서 하성혜의 가사를 책임지는 정실부인 호씨와 다른 여성과도 혼인하면서 황월혜와 수평적 부부의 관계를 형성하는 하성혜가 설정되었기에 가능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씨선행후대록>을 일부다처제와 같은 가부장제의 모순을 문제시하지 못하였지만, 남녀평등에 관하여 나름의 해결책을 탐구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친정을 위한 복수
3. 자기의 공간을 갖추기와 혼인 유지
4. 친정의 제사를 받들기와 대를 잇기
5. 황월혜 형상화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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