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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나의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어문연구(語文硏究) 어문연구(語文硏究) 제51권 제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241 - 28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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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강, 2023, 학위로서의 ‘학사’, ‘석사’, ‘박사’ 명칭의 성립에 대한 고찰, 어문연구, 198 : 241~283 본고는 근대 후기에 새로이 학위의 명칭으로 의미 개신을 겪었던 ‘학사(學士)’, ‘석사(碩士)’, ‘박사(博士)’의 성립 과정을 고찰하였다. 논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사’는 본디 학술 연구에 전념하는 사람이거나 문장과 제찬(制撰) 등과 일을 담당하는 벼슬이었는데, 1880년대 중엽에 대학교에서 수여하는 제1급의 학위로 변하였다. 이는 개화기 후에 일본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일본어에서 차용된 결과이다. 그런데 ‘학사’의 의미 개신은 완전히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일어났다기보다는 근대 중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의 저서에서 힌트를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 ‘석사’의 경우는 역사적으로 관직이 없는 훌륭한 학자를 높여 이르던 말인데 1925년부터 Master’s degree에 해당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석사’의 의미 개신은 일본어와 무관하고 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사’는 학식이 박통한 자로서 중앙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학술연구와 교수 활동을 담당하던 관직이었는데 1880년대 중반에 와서 대학교에서 수여되는 최고의 학위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박사’는 역시 일본어에서 유입된 것이고 그 과정이 ‘학사’와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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