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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후석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호남고고학회 호남고고학보 호남고고학보 제74권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32 - 60 (29page)
DOI
https://doi.org/10.55473/JHAS.2023.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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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동기문화권을 대표하는 비파형동검문화는 주변 지역과도 구분되는 독자적인 문화권을 이루었다. 그렇지만 초원계 청동기로 연결되는 기술적·양식적 특징들도 함께 확인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서는 동모와 동부에 주목하여 초원계 청동기의 확산과 변용 양상을 비파형동검문화의 형성 과정 측면에서 논하였다. 초원계 청동기를 대표하는 기종 역시 동모와 동부이다. 기원전 2천년기 전반경의 세이마-투르비노계 청동기가 기원전 2천년기 후반경의 카라숙계 청동기로 변천되는 과정에서 요하유역을 포함하는 중국 북방지역에는 청동단검문화와 관련되는 유공식의 동모·동부 및 이와 관련되는 청동 야금술이 확산되는 것이 확인된다. 요하유역에는 기원전 10세기경 전후 청동 야금술이 제고되고, 주변 지역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청동단검문화가 형성된다. 특히 요하 하류 방면에는 초원계 청동기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바탕으로 선택적인 모방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비파형동검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비파형동검에 이어 재지적인 유공동모와 유공동부가 등장하였다고 생각된다. 유라시아 초원지대에서 만주·한반도로 이어지는 초원계 청동기의 확산·변용 배경에는 청동 장인들의 이주 및 지역(집단) 간의 선택적인 모방 등이 복합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비파형동검문화의 형성 과정에서 확인되는 초원계 청동기 및 이와 관련 청동 네트워크의 흐름 속에 비파형동모와 선형동부의 등장 배경이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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