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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라경민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예술교육학회 예술교육연구 예술교육연구 제21권 제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93 - 10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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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수행적 전환(performative turn)’으로 일컬어지는 오늘날 연극의 경향은 드라마(text), 연기미학, 배우와 관객과의 관계 등에 변화를 일으켰다. 더 이상 고정된 드라마는 연극 상연의 제1의 요소가 아니게 되었고, 배우의 몸이나 오브제 등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한 연기표현이 강조되며, 다양한 시·청각적 이미지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연극성을 확장하고, 행위자와 수용자의 공동 현존을 창출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특히 행위자와 수용자의 공동 현존이 강조되면서 등장인물의 세계를 진정성 있게 재현하는 의무가 강조되었던 전통적인 연극관에서와는 다르게 드라마의 고정된 의미 부여와 해석에서 탈피하여 관객을 만나는 ‘지금, 여기’에 유효한 의미를 창조할 수 있는 배우의 역할 및 기능 확장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위자와 수용자의 자동 순환적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 오늘날 연극은 배우 개념을 퍼포머로 확장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위와 같은 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확장된 배우 개념으로서 퍼포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미진한실정이다. 전통적인 배우 개념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특수한 연극 장르나 연기 스타일을 지칭하는 지엽적인 개념으로 퍼포머를 이해함에 따라 ‘배우(actor)’와 ‘퍼포머(performer)’는 이분법적 관계에 놓이고 교육-현장 간의 괴리감이 발생하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본 연구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퍼포머는 다양성의 미학이 실천되고 있는 오늘날 연극과 공연예술의특징을 반영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배우의 역할과 기능을 포용하는 확장된 배우상(像)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본고는 오늘날 확장된 배우상으로서 퍼포머의 역할 및 기능을 조명하는데 목표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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