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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혁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사)율곡연구원(구 사단법인 율곡학회) 율곡학연구 율곡학연구 제51권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37 - 7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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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와 정약용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맹자의 왕도정치를 정치의 이상으로 설정한다. 맹자는 ‘有恒産者, 有恒心也.’라는 명제를 전제로 정치는 ‘제민지산(制民之産)’과 ‘교화(敎化)’라는 구분되는 두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선후관계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맹자가 선후의 의미를 이중적으로 설정함에 따라 왕도정치의 내포를 서로 다르게 이해할 가능성을 남겨 주었다. 이이는 제민지산과 교화의 선후를 조건의 의미로 설정하고 왕도정치를 ‘제민지산을 바탕으로 한 교화의 실현’의 의미로 이해한다. 그에 따라 이이에게 정치는 과정인 경제 보다는 목적인 교화가 핵심 축이 된다. 반면에 정약용은 선후를 결과의 의미로 설정하고 왕도정치를 ‘제민지산을 통한 교화의 자연스러운 실현’의 의미로 이해한다. 그에 따라 정약용에게 정치는 목적인 교화 보다는 원인인 경제가 중심이 된다. 경제에 대해 이이는 균등한 분배와 욕구의 제어를 통해 경제적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를 추구했다. 이는 경제를 도덕에 종속적인 존재성만 가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반면에 정약용은 증산과 분배를 통해 구성원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으로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기를 추구했다. 이는 이이와 달리 경제를 도덕과 분리된 존재 가치를 가진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이는 욕망을 인간이 생물로서의 존재적 연속성을 유지해 주도록 하는 동력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본성이 온전하게 발현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로 보았다. 반면에 정약용은 도덕 역시도 욕망의 종류로 설정함하고 보다 긍정적으로 욕망에 대해서 인식한다. 이것은 주자학이 ‘도덕적 본성을 가진 존재’로 인간을 규정한 것과 다르게 ‘도덕적 욕망을 가진 존재’로 인간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이와 정약용은 동일하게 왕도정치를 전제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정치적 이상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 요인 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차이를 기반으로 한다고 할 때, 이들은 정치철학적으로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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