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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도경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94집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315 - 347 (33page)
DOI
10.18399/actako.2024..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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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이른바 조선의 “자동차시대”라 일컬어졌던 1920년대 후반, 자동차 모빌리티가 확산되는 풍경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한편, 이것이 당대 사람들의 사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하는 것이다. 조선에 자동차가 도입되기 시작했던 1910년대만 하더라도 자동차는 신기하고 낯선 볼거리였다. 1920년대 조선 내 자동차가 양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1920년대 후반 각종 매체에는 “자동차시대”, “자동차황금시대” 등의 표현이 자주 등장하였다. 포드, 시보레부터 패커드와 같은 초호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가 경성의 거리를 질주하였으며, 택시회사 간 경쟁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면서 자동차는 인력거보다 경제적인 이동수단이 되었다. 이에 따라 누가 어떤 자동차를 타는가, 혹은 소유하는가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기 시작했다. 개인의 신체와 함께 이동하는 자동차는 더 이상 신기한 볼거리나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재력과 권력의 표식이자 취미의 대상이 되었다. 대중들은 자동차에 미학적인 취향을 덧붙이기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자동차와 관련한 소비에 대한 욕망은 더욱 세분화되고, 소비 역시 촘촘하게 계층화되었다. 한편 자동차의 급증에 따라 1920년대 들어 자동차 사고 역시 빈발하면서 손해배상청구소송 역시 크게 늘어났다. 사망에 대한 배상금 청구가 법적으로 인용되기 위해서는 인신에 대한 손해배상의 객관적 기준이 필요했는데, 이때부터 손해배상금의 책정은 사망자의 60세까지 남은 연수(年數)에 그의 평소 연수입을 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잠재적인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한 경제적 가치로 인간의 값을 매길 수 있다는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이 더욱 확산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 속에서 각자의 생산 능력이 상이하므로, 인간의 값어치 역시 모두 다른 것이 마땅하다는 계층화와 불평등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처럼 자동차는 자본주의적 생산 시스템이 집약된 결과물이자, 동시에 대중들을 태우고 자본주의적 인식 체계로 매끄럽게 달려가는 미디어가 되었다.

목차

1. 서론
2. 자동차의 격증과 자동차시대의 도래
3. 자동차를 통한 구별짓기와 소비 욕망의 세분화
4. 자동차 사고 손해배상소송과 목숨값의 셈법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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