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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민규 (창원대학교) 문승진 (창원대학교) 김병곤 (창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금융공학회 金融工學硏究 金融工學硏究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49 - 67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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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재벌기업집단 내에 존재하는 내부자본시장이 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자본조달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기간은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이다. 표본은 재벌기업집단에 속하고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총 2,351개(기업-연도)를 사용하였다. 재벌기업집단 내에서 내부금융의 가용성을 나타내는 현금흐름은 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외에 비상장 외감법인 총 15,235개(기업-연도)를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패널자료회귀분석법을 사용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벌기업집단 내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과 레버리지의 영향관계를 확인한 결과, 재벌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에서 자사가 창출한 현금흐름과 타계열사현금흐름이 증가하면 부채에 의한 자금조달이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에서 한국 재벌기업은 외부금융 보다 내부금융을 선호하고 재벌기업집단 내에 존재하는 내부자본시장이 기업의 자본조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자금부족과 부채발행의 영향관계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한국 재벌기업은 부족자금이 발생하면 외부금융인 순부채를 발행하여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자체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순부채 조달이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재벌기업집단 내에 타계열사에 의해 형성된 내부자본시장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내부자본시장이 기업의 자금부족을 조절하여 순부채 조달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서 한국의 재벌기업집단 소속 재벌기업들은 자본조달 의사결정에서 전반적으로 자본조달순위이론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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