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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숙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245 - 268 (24page)
DOI
http://dx.doi.org/10.19077/tsoc.202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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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手’의미 글자 유형 혹은 근접한 자형 글자인 手, 攴, 攵, 支, 又, 爪, 寸, 厶, 力, 文, 戈 등의 부수 글자를 중심으로 이들의 초서와 그 합체자 혹은 관련이 있는 유사 자형에 대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字意와 고문자 자형이 초서에도 영향을 주어, 자형이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근거로 手, 攴, 攵, 支, 又, 爪, 寸, 厶, 力, 文, 戈 등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手’字의 초서에서 보이는 주먹을 쥔 모양의 자형(, )는 『段注』해석의 근거에 따라, ‘手’字 자형이 손가락을 모두 편 모양이나 주먹을 쥔 모양을 모두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초서에서 이러한 자형이 나타났다고 설명할 수 있다. ‘攴’字와 ‘攵’字는 모두 손에 몽둥이를 가지고 있는 상형자이기 때문에, 무기라는 의미의 자형인 ‘戈’字 자형이 초서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손을 의미하는 ‘又’字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攴부수자에 속하는 글자들에게서 ‘力’字, ‘又’字, ‘’字, ‘支’字, ‘弓’字, ‘攵’字, ‘文’字 자형 등이 교체되어 나타나고 있다. 초서에서 이러한 자형의 출현은 자형의 유사형태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字나 ‘弓’字 자형 같은 경우에는『說文』에 따라, ‘乃’字의 (소전), (古文)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又’의 초서 자형은 ‘寸’으로 교체되거나 혹은 여러 개의 ‘又’자형이 있는 경우에는 약화되기도 하였다. ‘爪’의 초서 자형에서는 필획이 약화되어 첫 획만 길게 빼서 서사하거나 두 점으로 처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寸’은 꼬리를 말아 점과 함께 서사하거나 점의 위치를 따로 변경하였다. ‘對’字는 ‘丵’의 상단 부분을 고문자 자형에 따라 세 점으로 처리하였다. ‘厶’는 古文으로 ‘厷’字를 뜻하는데 ‘厷’이 ‘九’자형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원래 고문자 자형에서 ‘九’가 ‘肘’의 本字로 사람 팔의 구부러진 모양을 나타내고, 肱도 팔이 구부러진 모양을 나타내므로 교체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또『段注』의 설명에 따르면, 구부러진 것이라는 공통점으로 인하여 厶, 厷, 弓 혹은 자형이 초서에서 변형되면서 보이고 있다. ‘力’字는 사람의 근육, 힘줄을 나타내는 것으로 손과 관련이 있는 攵, 攴, 力 등이 모두 혼재되어 사용되었다. ‘文’字는 ‘攵’자형과 필획이나 자형에 있어서 유사하기 때문에 초서에서도 ‘文’字가 포함된 글자에 ‘攵’자 자형으로 대체되어 나타나기도 하였고, 다시 ‘攵’자는 손과 관련이 있으므로 ‘又’자 자형으로 대체되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상의 정리와 본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초서 자형의 변화는 유사자형이나 고문자, 그밖에 이체자 자형 등의 영향을 받아, 자형 類似字나 자의 유사자로 대체하여 나타나는 현상들이 발견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유사자형이나 고문자 자형의 탐색은 초서 자형 변별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많은 초서 자형에 대하여 풍부한 자형 설명이 가능할 것이므로 초서 자형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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