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법학원 저스티스 저스티스 통권 제204호
발행연도
2024.10
수록면
412 - 457 (46page)
DOI
10.29305/tj.2024.10.204.412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감정(感情, emotion)’은 인간의 삶 속에서 활기차게 살아 숨 쉬며 이성과 도덕적 판단에 불을 지피고, 타인의 감정과 상호작용하면서 우리 사회의 의식과 문화를 형성해 가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럼에도 법학과 법률실무에서 감정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소외되었다. 특히 형사사법의 영역에서 감정은 보호의 대상, 법적 판단의 근거, 법과 현실의 가교로서 다양한 지위를 갖지만, 실무상 이를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식의 한계로 인해 쉽게 소외되었다. 판결문 속에서 ‘법감정’은 독자적 의미 없이 활용되고, 범죄자나 피해자의 감정은 법적 언어들 속에서 고유한 맥락과 의미를 잃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법철학과 사회학, 심리학 등 인간의 감정을 해석해 내는 다양한 이론적 틀을 활용해 감정의 작용과 사회적 역할을 조명해 보고, 이를 토대로 형사사법 속에서도 감정을 적절히 다룸으로써 사회 구성원들 간 공감(empathy)의 문화와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적 조건을 모색해 보았다.
먼저, 아동학대살해 사건과 정신질환자 범죄의 두 사례를 통해, 형사사건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감정이 역동적으로 형성되고 작용하는 현상을 살펴보았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 대한 동일시(identification)는 연민과 공감을 불러오지만, 다름(difference)에서 비롯된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는 근거 없는 두려움과 배타적 분노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동일시 수준의 공감에 그치지 않고 차이를 이해하는 포용적 공감을 확보하려면, 서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여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가 자신의 정보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주체가 되어 자신의 관점과 맥락에 따른 서사(narrative)를 표현하는 구조적 여건을 조성하고, 교육과 예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감의 감정을 함양하고 훈련해야 한다. 형사절차에서도 정보의 주체가 직접 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서사의 형태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진술 청취의 방식이나 이를 조서, 판결문 등에 담아 내는 방식의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감정은 대상에 대한 평가적 판단에서 싹트므로, 인간에 내재한 선한 감정이 피어날 수 있는 토양을 개인과 사회가 함께 북돋워야 한다. 형사사법시스템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감정이 형성되고 작용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만들어가는 일은, 불합리한 분노와 두려움에 저항하고 우리 사회에 포용적 공감을 확산시킬 수 있는 ‘정의를 향한 지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이라 할 것이다.

목차

논문요지
Ⅰ. 서론
Ⅱ. 형사사법과 감정
Ⅲ. 형사사건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감정 분석 : 아동학대살해 사건과 정신질환자 범죄의 예
Ⅳ. 공감 확장을 위한 구조적 조건 : 정보의 공유를 통한 사회적 거리 좁히기와 감정의 함양
Ⅴ. 결어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