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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동규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철학탐구 철학탐구 제76집
발행연도
2024.11
수록면
59 - 8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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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요 목적은 천재와 비극 개념을 중심으로 쇼펜하우어의 예술론을 간결하게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서양 미학사 내에서 그것의 위상을 가늠하는 데 있다. 우리의 연구는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양 지성인이 사랑했던 고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분석하는 작업과 병행될 것이다. 말하자면 햄릿을 통해 쇼펜하우어를 이해하고 쇼펜하우어를 통해 햄릿을 이해하는 코드 변환(Transcoding) 방법을 통해서, 글의 목표에 접근해 갈 것이다. 부가적으로, 본 논문은 의지형이상학의 중추에서 도출된 예술론이 어느 정도까지 미학 전통에 소속되며 또 얼마만큼 전통으로부터 이탈할 수 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쇼펜하우어의 예술은 진리를 밝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마치 햄릿이 부친 살해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상연한 연극처럼, 예술이란 무대 위의 무대, 즉 삶이라는 무대의 축소판이다. 비유컨대 그에게 예술은 (진리를 포획하는) 햄릿의 쥐덫과 같다. 그런데 생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게 하는 예술은 천재의 작업이다. 다시 말해서 의지의 적절한 객관인 이념을 포착하는, 예술적 안목의 산물인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천재 개념은 칸트의 천재 개념에 의지하고 있지만, 독창성 대신 광기와의 연관성이 부각된다.
의지 객관화의 수준에 따라 예술의 등급이 나뉘는 데, 음악을 제외하고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는 장르가 바로 비극이다. 비극은 삶(의지)의 고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유난히 특별한 악의나 우연 때문이 아니라,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맺는 관계 때문에 파국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 비극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이런 종류의 비극은 상이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필연적인 욕망을 추구하다가 벌어지는 파멸의 과정을 다룬다. 사람들은 비극 속에서 인간이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런 운명을 목격하고 동고(同苦)를 느끼며, 그럼으로써 의지로부터 잠시 자유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쇼펜하우어의 비극적 미학이 한편으로 동고의 윤리학으로 넘어가는 문턱으로서(전통 계승), 다른 한편으로 이분법적 이성주의 철학체계를 허무는 폭탄으로서(이탈) 기능함을 보여줄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햄릿과 쇼펜하우어
2. 예술작품 – 진실을 비추는 거울
3. 천재와 광기
4. 비극 – 성격들의 충돌
5. 동고(Mitleid) - 심미적 감동의 원천
6. 예술이라는 유령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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