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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방은수 (서울교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문학연구 한국아동문학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25.1
수록면
67 - 84 (18page)
DOI
10.24286/KJCLS.2025.01.5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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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 아동소설에 드러난 취약성의 윤리를 살폈다. 한국 아동소설에서는 대체로 좋은 어른이 부재하다. 좋은 어른의 부재는 아동의 삶에 내재한 취약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취약성(vulnerability)이란 삶의 상황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처입을 가능성을 뜻한다. 아동은 누구보다 취약한 존재이며, 아동의 취약성을 증폭시키는 존재는 공교롭게도 바로 어른이다. 좋은 어른의 부재는 아동의 취약한 삶을 위태롭게 만든다. 중요한 점은 한국 아동소설의 주인공은 좋은 어른의 부재로 인한 위태로운 삶에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아동 주인공이 추구하는 취약성의 윤리를 엿볼 수 있다.
한국 아동소설의 주인공이 취약성의 윤리를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은 희생과 헌신이었다. 어른들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나쁜 아버지에게 반발하거나 저항하기도 어려웠고, 상속받을 윤리적, 정신적 유산도 없던 상황에서 한국 아동소설의 주인공은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점에서 희생과 헌신은 자신의 취약한 삶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한 존재들 간에 삶의 연대를 복원하기 위한 윤리적 선택이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진 운명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희생과 헌신은 최근 한국 아동소설 작품 속 주인공들을 관통하는 취약성의 윤리로 보기 어렵다. 이제 그들은 성인이 구축한 세계 자체를 거부하고 그 세계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탈주의 양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식의 대응이 아동의 취약한 삶을 극복할 수 있는 윤리적 대응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동이든 어른이든 모두 취약한 존재이며, 매 순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삶의 취약함에 동반하는 고통과 상처를 동일하게 경험한다. 또한 어른은 아동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른의 삶도 아동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취약성의 윤리는 상호 호혜적인 의존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과 어른은 삶을 취약하게 만드는 고통과 상처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공감과 위로, 격려의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 지난 세기에 한국 아동문학의 아동 주인공은 시대적 폭력에 신음하는 어른들에게 희생과 헌신으로 응답했다. 앞으로 한국아동문학의 어른들은 아동들에게 윤리적으로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차례이다.

목차

요약
Ⅰ. 들어가며
Ⅱ. 아동소설에서 어른의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역할
Ⅲ. 한국 아동소설에서 주인공이 추구하는 취약성의 윤리
Ⅲ.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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