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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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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10호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85 - 11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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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놀이는 본놀이에 앞서 마을의 거리에서 펼쳐내는 놀이 일체를 일컫는다. 공동체신을 맞이하는 길에서는 곧 신의 행렬이 된다. 신과 인간이 길 위에서 한판 푸지게 펼쳐내는 신명(神明)이고 축제(祝祭)인 것이다. 이글에서는 대동놀이로 펼쳐지는 길놀이 민속을 통하여 전통적인 공동체문화의 특성과 지속을 읽어 보고자 한다. 앞놀이로서 길놀이는 사람들이 모두 뒷치배 역할을 하며 놀이 행렬을 따르므로 자연스레 대동놀이가 되어 마을 전체를 뒤집는 축제적 변혁이 일어나고, 나아가 제의적 구조 속에서 신탁(神託) 행위가 나타난다. 사람들이 길을 걸으면서 신을 모시고 놀이를 한다는 것은 신 앞에서 평등함을 추구하고 선언한다는 것이며 차별을 깨부수는 열린 굿판이라 할 수 있다. 대동놀이로서 길놀이는 공동체가 지향하는 방향이 되고 지침이 되며 대동과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이고 수단이다.
길놀이가 비일상적 제의 공간에서 행할 때는 여러 가지 특성을 지니게 된다. 첫째 신등을 앞세우고 신기를 모시고 풍물을 울리며 나아가는 길놀이로서 신맞이 행렬은 청신과 오신의 제차(祭次) 일환으로 연행되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연(歡迎宴)이고 정성이 깃든 영접의례라 할 수 있다. 둘째, 초자연적인 기운이 감싸고 있는 마을의 상징적 표식 공간에서 길놀이가 시작된다는 것은 신이 이곳으로부터 현세로 등장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길놀이를 통하여 현실과 신계를 연결시켜 줌으로써 두 세계가 서로 고립된 것이 아닌 상호 소통하여 성속결연(聖俗結緣)의 체계망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신의 형상이거나 신을 대리하는 상징체가 길에 앞장선다는 것은 신과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평면적 개념으로 이동하면서 신력에 의해 마을이 정화되며 액을 몰아내며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의 창구 구실을 하던 마을의 여러 갈래 길은 현대에 와서 큰 신작로나 계획적으로 구획된 '도로'에 의해 단순화되고 획일화 되었다. 더불어 길놀이의 전통은 공연화, 상품화되면서 앞놀이로서의 개념과 제의성이 소멸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늘날 저항적 집단의례와 대학집회 때나 열사 추모 행사를 할 때면 으레 제의성을 띤 길놀이를 한다. 이때의 길놀이 전통은 마을 대동굿의 길놀이와 편싸움놀이를 그대로 표방하면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길놀이의 소생은 집단의례의 제의적 전통이 복구되었음을 의미하고, 전통적 공동체문화의 부활과 복원을 염원하는 피지배 민중들의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삶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길과 놀이의 관계 맺음이 이룬 개념
2. 대동놀이로서 길놀이의 공동체적 성격
3. 길놀이의 제의적 특성과 전통
4. 길놀이에서 제의적 전통의 복구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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