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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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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5집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509 - 54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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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그동안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못한 김옥균과 갑신정변의 역사적 재현의 양상을 살펴보고 일제 말기에 창작된 역사극 〈김옥균의 사〉에 나타난 탈식민적 성격을 고찰하려는 목적으로 씌어졌다. 갑신정변을 통해 조선의 자율적인 근대화를 꾀한 김옥균은 식민지 조선의 잠재된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옥균은 각 시대적 상황에 따라 민족의 영웅으로 혹은 일본과의 친연성을 보여준 대아세아주의자로 그 해석의 층위가 달라진다. 특히 일제 말기에 김옥균은 대동아공영이라는 제국의 이데올로기에 포섭하기 위해 일본과의 동조관계를 부각시켜 적극적으로 호명되는 것이 사실이다.
1944년에 발표된 박영호의 〈김옥균의 사〉는 이러한 자장 아래에서 창작된 역사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김옥균이라는 인물의 형상화를 통해 식민지 시기 역사 소환의 양가적 욕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작품 속에 표면적으로 드러난 ‘친일’은 식민지 이전의 조선의 모습을 계속해서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일제 말기의 상황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시간적 낙차로 인해 당대의 식민지배 담론과의 거리 두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 본고는 이 희곡에 대한 탈식민적 독해를 통해 일제 말기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지닌 허약성과 균열지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김옥균의 사〉는 정치적인 사건을 비교적 있는 그대로 다룸으로써 일본의 모순적인 태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작가는 김옥균이라는 조선의 위인을 전유하여 식민지 조선을 제국에 편입시키려는 욕망을 드러내지만 그럴수록 제국에 완전히 동화될 수 없는 차이 역시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제국의 식민지 기획이라는 것이 늘 식민지를 필요로 하는 비자족적인 담론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일제는 오족협화라는 이념을 내세우기 위해 오히려 자국의 헤게모니를 포기해야하는 모순을 겪게 되는 것이다. 김옥균과 일본과의 관계를 강조할수록 제국의 지배 이데올로기의 허약성이 더 잘 드러남은 물론이다. 이 작품의 결말 부분에 나타난 직접적인 의도는 제국과 닮으려는 ‘식민지적 무의식’이 식민지 본국을 당혹시켜 지배 담론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식민주의적 의식’을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식민주의의 모순성은 일제 말기의 역사극이 보여준 제국에 대한 욕망이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민족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일제 시기 김옥균을 재현하는 다양한 방식
3. 〈金玉均의 死〉에 나타난 ‘친일’의 이중성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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