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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셰익스피어학회 Shakespeare Review Shakespeare Review Vol.42 No.3
발행연도
2006.9
수록면
561 - 57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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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레비나스의 사랑, 즉 에로스의 개념에 입각하여 고찰한다. 몇몇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의 곳곳에서 여성의 성(sexuality)은 햄릿에서처럼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것이거나 『비너스와 아도니스』나 다수의 소네트에서처럼 추악한 정욕을 함의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서의 여성의 성은 죽음과 연관성을 가진다거나 추악함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다르다.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에 있어서 성애는 중심적인 요소이지만 그것이 불결하다거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그들 사이의 성적 욕망은 만족되나 그 만족은 싫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의 충족은 서로에 대한 갈망을 키우는데 그것은 분명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들에서 나타나는 욕정, 그리고 그것의 만족과 그 만족 후의 싫증과는 다른 어떤 것이다. 그들 사이의 이러한 사랑의 특이성은 레비나스가 정의한 사랑과 상당히 부합한다.
레비나스는 사랑을 『심포지움』에서 플라톤이 제안한 완벽한 결합의 이상과 정반대로 정의한다. 레비나스에게 있어 사랑은 존재의 어찌할 수 없는 이원성으로 인해 성립된다. 레비나스에게 여성과의 관계는 남성적 ‘내’가 타자 속에 흡수되는 무아경이나 타자를 ‘나’로 귀속시키는 지식의 차원이 아니다. 그에 의하면 여성적인 것은 신비와 매혹을 지니고 스스로를 감추며 어떤 지배로부터도 벗어난다. 여성은 어떤 이론적인 지식이나 논리적 이해로 정립될 수 없는 타자성을 지닌다. 남성적 ‘나’는 ‘타자’와 함께 관능의 기분을 형성한다. ‘타자’는 ‘나’로 동화되지 않고 항상 신비 속으로 빠져나간다.
안토니에게 클레오파트라는 그의 관능적 사랑의 대상인 ‘타자’이지만 항상 그의 거머쥠으로부터 미끄러져 나간다. 그러나 그 타자는 낭만적인 신비감을 주는, 그리고 피안의 타자가 아니다. 오히려 세속적 육체 속에서 타자성이 발현되는 타자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에게 낭만적인 신비감을 주는 여성이 아니라 살과 피를 지닌 세속적 여성이다. 그들의 사랑에는 욕구(need)와 욕망(desire), 욕정과 초월이 동시에 발현하며 어느 한 편이 다른 한편을 거머쥘 수 없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클레오파트라를 안토니의 이성적 이해를 초월하는 ‘타자’로서 탐구한다. 또한 그들의 관능적 관계를 동일자가 타자를 무아의 경지로 흡수할 수 없는, 그리고 타자를 동일자의 속성으로 결코 변형시킬 수 없는 레비나스적 에로스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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