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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저널정보
경주사학회 경주사학 慶州史學 第31輯
발행연도
2010.6
수록면
35 - 88 (5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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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70년대 이래 제철유적의 조사와 연구가 꾸준히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에 따른 製鐵爐의 유형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는데서 기획되었다. 특히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경주 황성동유적, 진천 석장리유적, 밀양 사촌유적 등 대규모의 제철유적 발굴조사가 급증함에 따라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제철(철기)문화의 수용과 시기적ㆍ공간적 특징 및 금속학적 분석 등의 기술사적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정작 공정에 따른 제철유적의 유형분석 연구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철조업의 프로세스가 매우 복잡할 뿐 아니라, 공정의 이해를 위해서는 금속공학적인 기초지식까지 학습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이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철로의 유형분류에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5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조사된 제철로를 분류하였다. 그 결과 제철로는 노의 구조와 출토유물, 부속유구 등의 양상을 통해 제련ㆍ정련ㆍ단야ㆍ용해ㆍ제강의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각 조업상의 특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렇게 분류된 제철로 등 고고자료와 문헌자료를 통해 신라 철 및 철기의 생산과 유통체계의 특징에 대해서도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 특징을 정리하면, 먼저 사로국단계에 해당되는 원삼국시대에는 읍락간의 우호적이고 유기적인 연맹관계에 의해 운영되던 철과 철기의 생산이 강력한 국읍의 출현에 의해 더 확대되고 분업화ㆍ조직화되며, 이후 삼국시대에는 주변지역의 통합을 통한 우수한 철 자원의 확보와 철기의 수요 증가 등의 추세와 맞물려 그 체계가 더욱 확대ㆍ발전되어 나간다. 통일 이후에는 국가와 관에 의해 운영되던 철ㆍ철기의 생산 및 유통이 그 운영주체가 왕실과 국가뿐만 아니라 궁중ㆍ관영ㆍ사원ㆍ사영수공업 등으로 다양화되어 간다.

목차

논문 개요
Ⅰ. 머리말
Ⅱ. 제철로의 유형분석
Ⅲ. 신라 제철문화의 특징
Ⅳ.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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