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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정현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4집
발행연도
2012.2
수록면
253 - 28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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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반계는 동해안 마을의 자치조직으로서 화려했던 역사의 뒤안길에서 공동체신앙의 전승집단으로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후포 노반계의 경우 대부분의 다른 마을 노반계가 사라지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것과 달리 현재까지도 마을굿의 전승주체이자 지역사회의 자치 집단으로서 행세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는 배경에 후포 노반계의 마을공유자원의 전유가 자리잡고 있다. 어시장과 등기산 공원을 기반으로 한 막대한 수익과 자산은 조직의 유지와 강화를 견인하고 있다.
동시에 폐쇄성이 강화됨으로써 어촌계나 마을주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반목하는 일이 잦아지게 되었고, 이러한 갈등은 결국 어촌 정체성의 중심축인 동제와 별신굿의 전승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을공유자원의 운용을 통해 조성된 잉여재화가 자연스럽게 마을굿을 통해 재분배되던 전통이 흔들리게 된 것이다. 공유자원의 재분배는 어떤 지역, 어떤 시대에도 관철되어야 할 공동체의 운영원리임에도 이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자 더욱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결국 후포의 노반계는 공동체신앙의 전승집단으로서 순기능과 함께 마을 내 배타적인 이익집단으로서 역기능을 동시에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전통사회로부터 전승되어온 사회조직으로서 미풍양속의 모범이 되어야 하겠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자본주의 정신으로 무장한 소수 개인들의 이익집단으로서 양태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시와는 다른 공동체 정신과 미풍양속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가장 느리게 자본주의화될 것 같다고 여기는 한 어촌에서, 어쩌면 가장 최첨단의 자본주의적 사고와 행동이 벌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후포 노반계와 마을굿의 양상은 우리 사회의 급박했던 변화양상과 그 부작용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춰주는 우리 사회의 거울인 셈이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동해안 노반계의 역사와 성격
Ⅲ. 공동체신앙의 전승주체로서 노반계의 성격
Ⅳ. 마을굿과 공유자산의 배타적 전유와 활용 문제
Ⅴ. 맺음말
〈참고문헌〉
〈부록〉厚浦洞中老班契定款(洞法)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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