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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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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李寶暻 (강원대)
저널정보
중국어문논역학회 중국어문논역총간 中國語文論譯叢刊 第36輯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23 - 14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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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이 “억지번역(更譯)”을 주장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억지번역”은 새로운 것을 들여오기 위한 현대화 기획, 계몽의 기획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루쉰이 《중국인의 기질(chinese charateristics)》이라는 저술에 대해 보여준 ‘연기(postponement)’의 태도는 균질적이고 투명한 국민을 상정하는 이른바 국민성담론에 대한 회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아Q정전>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Q는 저열한 국민성의 전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경꾼의 본성을 갈파하는 전사이기도 한 반면, 아Q의 이야기를 쓰는 서술자(혹은 루쉰)는 문자를 아는 문명인으로 아Q와 다른 세계에 속해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구경꾼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Q정전>은 이른바 국민성 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비균질적인 주체(heterolingual subject)/국민에 대한 이야기인 셈이다. 국민성의 비균질성에 대한 루쉰의 인식은 중국어의 비균질성에 대한 인식과 맞닿아있다. 지식인과 민중의 언어, 전통 문인과 새로이 등장한 지식인(즉, 광인)의 언어 사이의 비균질성에 인식이 루쉰의 글쓰기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그의 글쓰기는 중국어라는 언어적 통일체를 상정하지 않는 ‘이언어적 말걸기(heterolingual address)’의 실천이라고 해도 좋을 성싶다. 그가 학형파, 대중화론자에 대해 공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바로 언어의 비균질성에 대한 인식의 결여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언어 말걸기’로서의 “억지번역”은 독자를 또 다른 번역을 생성해내는 주체로 간주하는, 이른바 현대화 기획으로 소급될 수 없는 새로운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제요
1. 들어가며: 루쉰 번역가의 곤경
2. 《중국인의 성격》과 아Q의 최후
3. “침묵”과 “억지번역”
4. 나오며
參考文獻
Abstract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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