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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진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64집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105 - 13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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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경제적인 가난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시에서는 별로 가난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궁핍한 생활에서 비롯한 고독과 비애의 정서를 발견하기는 쉽지만, 가난을 전면적으로 다루는 시들은 아주 적다. 서정주는 말한다.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글은 서정주의 시를 당대 한국 현실을 리얼하게 다룬 소설들과 겹쳐 읽으면서, 서정주 시의 미적 이데올로기와 시장경제 원리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1950년대 ‘가난’이 저항 담론의 수행성을 구성할 수 없었던 까닭과 서정주 시의 보수주의 미학의 성격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1950년대 서정주 시처럼 자본주의 세계의 질서와 원리를 고유한 자기 원리로 번역해 낸 시인은 없어 보인다. 이때의 자본주의 질서와 원리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체계라기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사익을 추구하고 개인들은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해 자유롭게 시장에 참여하며, 이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는 ‘시장 원리(maket principle)’를 의미한다. 경제주체들의 자유로운 경쟁이 이루어지는 시장은 자기 조절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개입이 시장의 흐름을 깨는 것으로 간주된다. 서정주는 역사적 신체를 배제하고, 인간의 타고난 본성들의 향연을 이상화했다. 그는 훼손되지 않은 본연의 인간성이 다른 수많은 본연의 생명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세계에 영원성 내지 절대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서정주는 시장 지향의 심성(mentality)이 구축되어가는 전후사회의 집단적 무의식-교환의 감각을 내면화하는 등-을 대담하게 구도를 잡아 미학화 했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서정주에게 전통은 ‘동양’이나 ‘신라’에 있다기보다는 ‘현실’을 수용해가는 민중들의 집단적 무의식 차원과 결부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서정주의 보수주의 미학(시학)의 핵심은 바로 현실수용의 구조를 미학화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역사적 신체의 불온성과 생명예찬
3. ‘호혜’의 세계의 파국과 ‘교환’ 세계로의 진입
4. 결론을 대신하며 -가난과 (비)윤리의 고리 끊기와 구조적 사유의 미학화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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