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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김효진 (장애여성네트워크) 백혜련 (경계너머교육센터)
저널정보
한국장애인재단 장애의 재해석 장애의 재해석 한국장애인재단 2015 논문집
발행연도
2015.11
수록면
231 - 280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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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장애위인전에 반영된 지배이데올로기에 대해 고찰해보고 향후 올바른 장애관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설계되었다. 장애위인전에는 지배이데올로기와 함께 지배계층과 사회가 가지는 장애관이 반영되어 있는데, 애국·반공의 지배이데올로기가 민주화이데올로기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장애와 인권의 문제가 전면에 부각되고 의료모델에서 사회모델로 장애문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지만 장애위인전은 크게 늘어나거나 내용상의 변화가 포착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에 지배이데올로기가 장애위인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먼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단행본에 등장하는 장애위인의 현황 및 특성을 파악해보니 지·농·맹에 해당하는 유형이 전부였으며 다른 유형의 장애위인은 등장하지 않았고, 직업도 다양하지 않고 성별로는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장애위인전의 제목에 붙은 수식어의 공통점을 찾아 장애극복, 노력과 성취, 강점부각, 인간적인 면모의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해보니 한국 장애위인전 중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 위인전은 찾아볼 수 없고, 주로 장애극복과 성취가 부각되는 특징이 있었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가 의료・재활적 관점에서 장애 문제 해결에 접근해오다가 점차 사회모델과 인권 관점으로 바뀌어나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장애위인전에서는 여전히 의료・재활 관점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Priestley의 다중패러다임 모델로 헬렌 켈러와 주변 환경, 한국 저자의 장애관에 대해 분석해보니, 헬렌 켈러는 위인전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위인으로서, 사회적 변혁가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장애관에서도 진보적 입장을 강하게 보였다. 그러나 19세기의 미국 사회가 가지는 장애관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이를 기술하는 한국 저자는 개별적 관념론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고 있었다. 이는 저자가 한국사회 지배이데올로기를 통해 형성된 장애관을 고스란히 위인전에 투영한 결과로 여겨지며, 장애위인전을 접하는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미칠 지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변화된 장애관과 장애감수성이 바탕이 된 내밀한 인물분석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결과
Ⅴ. 논의 및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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