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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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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181 - 19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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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국외 망명 이후의 신채호 소설을 대상으로 변모된 영웅과 그 영웅을 매개로 상상되는 민족의 성격을 논의하고 있다. 신채호 문학에서 영웅은 어떤 특정 작품에 일시적으로 등 장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의 문학에서 영웅은 역사전기는 물론이고 망명 이후의 소설에도 반복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신채호는 영웅을 자기 문학의 구성 요인으로 간주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영웅이 자기 동일적 논리로 존재하는 고정된 유형의 인물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신채호 문학에서 영웅은 자기모순이 전혀 없는 애국과 계몽의 화신으로 형상화되기도 하지만 국외 망명을 계기로 영웅은 자기 결여와 실패를 반복하는 좌절의 표상으로 형상화되기도 한다. 본고는 이 후자의 영웅을 주목하고 있다. 본고는 신채호의 망명 이후 소설 중에서 영웅의 극적인 변모를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그 동안 연구 대상에서 제외된 <백세 노승의 미인담>과 <일목대왕의 철퇴>를 중심으로 영웅의 새로운 출현과 그 영웅이 상상하는 민족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신채호 문학의 연구 영역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신채호 문학의 문제적 성격을 심층적으로 규명하는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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