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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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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563 - 59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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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장편 <시장과 전장>은 개인주의와 전체주의의 이념전쟁인 6.25를 내부와 외부의 이원적 `전장`에서 묘사하면서 그 문제성을 아나키적 축제로서의 `시장` 이념으로 해결하고자 한 아나키즘 소설이다. 그리하여 6.25에서 격돌한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진영에 각각 속하는 남지영과 하기훈의 문제적 지향성을 드러내고 그것들이 전란을 거치면서 이가화 같은 아나키적 인간상에서 변증법적 지양을 이룩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서사구조이자 참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란 결국 심리적 내면 전장에서 타자와의 소통부재로 귀결되는 병리학을 연출하고, 전체주의란 독선적 객관주의의 관철을 위한 외부 전장을 만들어 도처에서 비인간적 살상극을 연출하였을 뿐이다. 그리하여 상호 대립하는 두 이념을 넘어설 수 있는 제3의 변증법적 지양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생의 `시장` 이념이라고 <시장과 전장>은 보고 있다. 떠들썩하고, 모두가 웃고, 싸우던 자들도 화해의 술을 나누며 흥겨워하는 축제적 `시장`이야말로 내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남지영이나 이념의 늪에 빠져 인간미를 상실했던 하기훈이 공존할 수 있는 아나키적 융합의 메타포인 것이다. 이 접점에서는 개인주의자 남지영도, 전체주의자 하기훈도 결락된 현실을 넘어 사랑의 성취 속에서 충만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터이다. 그리하여 역사 밖에 서서 아무것에도 가담하고 싶어 하지 않고 아무것도 믿지 않으며 집단에 대한 승리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고 명목을 떠나 진실로 해방된 영혼으로 숨을 쉬는 삶, 이가화는 그러한 아나키적 축제의 삶이 무엇인지를 하기훈에 대한 사랑을 통하여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으로 표상되는 `해방된 자유로운 영혼의 아나키적 축제로서의 충만한 삶`이라는 아나키즘적 이상은 개인주의와 전체주의를 다 같이 포괄적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아직까지도 그 현재적 의의를 잃지 않고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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