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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259 - 29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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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인호의 1970년대 소설을 ‘보행자’의 존재성과 도시 공간을 재장소화하는 양상을 분석하면서 작가의 문학 세계가 달라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데뷔 후 몇 년 간 발표한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사회 구조적인 불합리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보다 타인에 대한 동경과 현실의 불만족사이에서 단순히 방황하거나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피로를 여가 등을 통해벗어나고자 한다. 죄수처럼 힘없이 걷거나 사행(斜行)하는 걸음걸이는 그들이 현실을 감내하는 소시민임을 드러내며, 그러한 성격은 억압적 일상공간을 보존하고 강화시킨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에 이르면 두 가지 측면에서 변모 양상이 나타난다. 첫 번째로, <가면무도회>에서 신문의 사진이나 텔레비전의 영상은 원래의 장면을 왜곡할 수 있는 권력적 매체인 반면, 보행자는 현실을 직시할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로 나타난다. 각성된 보행자는 대중을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는 매스컴의 메커니즘을 파악해낼 수 있다. 더 나아가 작가는 <개미와 탑>에서 당대 대중을 가학성과 선정성에 매혹된 존재로 보면서도, 동시에 ‘야성을 되찾은 일개미’라는 비유를 통해 저항의 단계로 나아갈 수있는 양가적 주체로 인식한다. 매스컴과 같은 권력적 매체의 메커니즘과 일상의 체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유하는 대중의 존재성을 통해 도시의 훈육에 저항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때, 경제발전과 부의 상징물이었던 아파트는 야성을 되찾은 대중이 자축하는 ‘축제’의 장소로 전환한다. 두 번째로, 1970년대 후반의 작품에서 남성 주체는 성찰적인 존재성을 보여준다. <두레박을 올려라>는 금지된 밤의 거리를 걷는 보행자가 도시의 거리에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채움으로써 계획도시를 성찰적인 자아로 재탄생할 수 있는 은유적인 공간으로 전환시킨다. 이 작품은 경박한 도시와 남성을 비판하는 보행자의 발걸음이 나타난다. 그리고 여자의 출산과정을 함께 하고 자신과 꼭 닮은 아이를 사랑하면서 타인을 환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이와 비슷한 양상은 내 마음의 풍차 에도 나타난다. 형제는 반복적으로 거리로 외출하는 것을 통해 고립된 자기만의 방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 동시에 도둑질과 매춘을 하며 만족을 꾀하던 도시의 거리는 미래를 기획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최인호의 소설이 대중의 저항적 가능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고립된 주체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환대하는 면모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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