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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4집
발행연도
2009.3
수록면
171 - 19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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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플라톤의 `좋음의 이데아`의 성격을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의 지평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시도한다. 플라톤은 `영혼의 등정`을 통해 지성의 장소에서 최종적으로 통찰되는 이데아를 `좋음의 이데아`라고 부른다. 좋음의 이데아는 존재자에게 그것의 존재와 진리를 전적으로 부여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의 최고원인이다.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는 인식되는 것에게 비은폐성을 수여해주고 보증해주는 `주인`이라고 말함으로써, 알레테이아로서의 진리는 이데아의 멍에 아래에 놓이게 된다. 이로써 진리의 본질은 진리 자신의 본질적 충만함으로부터 비은폐성의 본질로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알레테이아의 근본경험은 올바름으로서의 진리의 경험을 위해 은밀히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진리경험의 변화로 말미암아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적 운명은 존재망각의 역사의 길로 나가게 된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이데아는 오직 통찰하는 자의 통찰 속에서 통찰되는 것으로서 존재할 따름이다. 이데아의 문제는 오직 통찰하는 자와 통찰 되는것 자체의 근원적으로 구속하는 통일성에서부터 새롭게 파악되어야 한다. 여기서 말해진 `근원적으로 구속하는 통일성`을 플라톤은 지성의 장소에서 `좋음의 이데아`를 통해 인과율적으로 근거 지으면서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이러한 근거지음의 방식으로 이데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라톤의 시도는 존재자의 비은폐성이 일어나는 진리사건을 근원적으로 숙고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그릇된 처방이라고 하이데거는 비판한다. 존재자의 비은폐성을 수여하고 보증해주는 것은 `좋음의 이데아`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서의 생기에 달려 있다. 플라톤과는 달리, 하이데거는 `좋음의 이데아`의 본질성격을 지성의 장소에서가 아니라 진리의 장소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인간이 이데아를 통찰하려 한다는 것은, 인간이 존재자로서의 존재자와 참된 이해관계를 맺기 위한 근본바탕을 마련해보려는 실존적 기투행위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이데아에 대해 인간이 계속 물음을 물어나간다는 것은 인간실존의 본질바탕에 이르려는 진리추구의 행위가 된다. 인간실존의 본질바탕에 대한 물음은 지성의 장소 안에서 전개되었던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플라톤의 물음의 행위를 넘어서, 존재자 전체의 존재가 열어 밝혀지는 진리의 장소에 대한 물음으로 뻗어나간다. 플라톤의 경우에 진리 그 자체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은 좋음의 이데아의 멍에 아래 존립할 뿐이다. 그러나 하이데거의 경우에 좋음의 이데아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존재의 알레테이아, 즉 존재의 진리야말로 모든 이데아들을 포괄하는 가장 근원적인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알레테이아로서의 진리 안에 서 있는 존재자이며, 이러한 진리의 부름에 참답게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철학하는 행위가 된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과 진리의 본질에 대한 물음은 존재 자체로서의 생기의 시원적 차원 속에 이미 서로 긴밀하게 공속하고 있다. 이렇게 비-은폐성이 고유하게 생기하는 진리사건에 대한 탈존적 참여와 깨어 있는 이해만이 인간에게 참다운 자유를 보증해 줄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플라톤의 형이상학은 사물들과 이데아들 전체에게 질서를 부여해주는 좋음의 이데아에 의해 사유의 체계를 완성시킨 지성의 작품이다. 좋음의 이데아를 근거로 삼아 형성된 이데아들의 공동체는 결코 있는 그대로의 원초적인 세계가 아니다. 좋음의 이데아는 인과율적-실체론적 사유에 의해 최초의 근거이자 최종의 근거로서 요청된 지성의 어두운 산물에 불과하다. 필자의 이러한 지적이 타당하다면, 플라톤은 동굴의 비유에서 진정으로 해방된 철학자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서술해놓은 동굴의 비유 속에 스스로 결박된 철학자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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