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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서민우 (케임브리지대학교)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13권 제4호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235 - 293 (5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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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 일본, 중국, 한국은 측우기와 그 우량 관측 기록을 각각 세계 천문기상학사에 빛나는 ‘우리나라(我國)’의 자랑거리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오늘날 한반도인들에게 어이없는 ‘역사 왜곡’으로 보일 이러한 천문기상학사의 역사서술 대립이 어떠한 역사적 맥락에서 전개되었는지 검토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이 글의 관심사가 그러한 ‘역사 왜곡’의 진위를 판별하고 측우기 발명의 우선권을 판정하는 데 있지는 않다. 이 글은 20세기 전반 ‘과학 문명국’으로 거듭나려던 동아시아 삼국이 측우기라는 과학적 과거를 ‘재발견’한 과정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삼국이 서구 과학과 조우하는 긴박한 국면에서 각기 어떠한 과학적 전통과 미래를 기획했는지 대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 논문에서 분석할 와다 유지, 주커전, 홍이섭은 일본, 중국, 한국의 천문기상학사, 과학사의 부상에도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20세기 전반 삼국의 과학 담론과 민족 담론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며 형성되었는지 비교해 볼 아주 좋은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 이 글은 한국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작성된 만큼 일본 제국의 식민지라는 한국의 독특한 정황을 드러내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 홍이섭이 1944년과 1946년에 각각 일문판과 국문판으로 출판한 두 가지 판본의 『조선과학사』를 섬세하게 비교하고 있다. 이는 식민 정치와 검열, 번역의 문제를 지금과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려는 새로운 방법론적 시도이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이 측우기 우선권 논쟁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선을 긋는다고 해서 천문기상학사가 오늘의 당면 과학정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량 관측 기록과 같은 과거의 천문기상 기록에 대한 관심은 20세기 후반 동아시아 역사기후학 분야의 형성에 큰 자극이 되었거니와, 이 과정에 대한 역사적 성찰은 과학과 민족 혹은 국가의 문제를 더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게 시야를 넓혀줌으로써 오늘날 동아시아인들이 기후 변화를 둘러싼 각종 문제를 함께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보이기 위해 결론에서 ‘지역성’과 ‘매개’ 개념을 중심으로 과학과 민족의 문제를 짧게 논의 하도록 하겠다.

목차

1. 한 장의 사진, 엇갈린 해석
2. 제국 확장의 기상학, 주권 회복의 기상학: 와다 유지와 주커전의 상충하는 전통들
3. 보편 과학이라는 ‘전략’을 통한 조선 정체성론 비판 - 홍이섭의 두 가지 판본의 『조선과학사』
4. 기상학의 자립과 기상학의 서구화 사이
5. 민족의 경계와 과학의 경계의 교잡: 과학의 ‘지역성’, ‘매개’하는 과학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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